제라드 "카펠로, 날 주장으로 생각 안 했지"
2014-06-07 출처: 코리아골닷컴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스티븐 제라드는 전임 감독 파비오 카펠로는 자신을 팀의 확실한 주장감으로 여기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제라드는 지난 남아공 월드컵 당시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었던 카펠로 감독이 자신을 팀의 주장 감으로 여긴 적이 없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당시 대회 16강 진출에 머물렀던 잉글랜드 대표팀의 일원이었던 제라드는 4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주장 완장을 차고 대표팀 경기를 치르고 있다. 그는 로이 호지슨 감독이 보내준 신뢰에 큰 감사를 표했다.
"카펠로는 나를 팀의 온전한 주장감으로 생각한 적이 없다. 하지만 호지슨은 다르다."라며 말문을 연 제라드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에게 난 그저 팀의 한 선수였을 뿐"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물론 그건 카펠로의 방식이니, 내가 이를 두고 가타부타 논할 거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나를 팀의 절대적인 주장으로 믿어주는 호지슨 덕에, 나는 그 어느 때보다도 자신감이 넘쳐 흐르고 있다."라며 주장으로 국가 대표팀을 이끌게 되어 큰 영광이며, 이에 매우 만족한다는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프로 데뷔 이래 리버풀에서만 16시즌 간 활약한 제라드는 지난 2003년부터 리버풀의 주장직을 수행했으며, 유로 2012를 앞두고 잉글랜드 대표팀의 정식 주장으로 선임되어 팀을 이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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