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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분석
A조: 브라질, 크로아티아, 멕시코, 카메룬
먼저 A조에 위치한 개최국 브라질은 크로아티아와 멕시코, 그리고 카메룬과 한 조를 이뤄 나름 까다로운 국가들을 만나지만 무난하게 16강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 간판 공격수 마리오 만주키치가 징계로 인해 최소 2경기 결장할 예정이기에 개막전 상대가 크로아티아라는 점은 브라질에게 상당한 이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도리어 브라질 입장에서 의외의 복병은 멕시코가 될 가능성이 있다. 멕시코는 월드컵 16강 단골 손님으로 메이저 토너먼트(월드컵, 코파 아메리카, FIFA 컨페더레이션스 컵)에서 브라질 상대로 7승 9패를 거두며 선전했다.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도 브라질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멕시코였다. 하지만 월드컵 본선에선 브라질에게 3전 전패를 당했기에 개최국 이점까지 안고 있는 브라질의 아성을 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카메룬은 사무엘 에투의 시대가 저물어 가고 있을 뿐 아니라 다소 혼란스러운 시기를 보내고 있기에 현 시점만 놓고 보면 A조에서 가장 전력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겠다. 실제 카메룬은 브라질 월드컵 아프리카 조별 예선 당시에도 토고에게 0-2로 패했으나 부정 선수 등록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어부지리로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었다. 당시 토고는 카메룬과의 경기에서 선수 명단에 실수로 이름을 올리지 않은 선수를 출전시켜 몰수패를 당했다.
A조 4개국의 월드컵 출전사
월드컵 우승 5회, 올림픽 메달 5회에 빛나는 브라질은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나라다. 브라질은 A급 스타들의 산실이기도 했다. 펠레를 시작으로 현재의 네이마르까지 수많은 스타들과 함께 월드컵 도전기를 썼다. 숱한 화제를 남긴 브라질은 이번 대회를 통해 6회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여정의 첫 고비는 크로아티아다. 두 팀은 브라질월드컵 개막전에서 격돌한다. 크로아티아는 이번 대회 강력한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신선한 충격을 던지기도 했다. 독립 이후 처음 출전한 1998년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는 다보 수케르를 앞세워 3위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크로아티아의 이후 행보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모두 조별리그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독일월드컵에선 16강행이 무난해 보였으나 일본, 호주를 꺾지 못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선 유럽예선 당시 잉글랜드, 우크라이나에 밀려 본선에 오르지도 못했다.
한편 멕시코는 대회 6회 연속 16강 진출을 노린다.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는 월드컵 7회 출전에 단 한 번도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시지 않았다. 다만 이번 월드컵 본선행을 따기까지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대륙별 예선에서 4위에 그쳐 뉴질랜드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의 주역들이 대표팀에 대거 포함돼 있으나 잦은 감독 교체가 멕시코의 불안요소다.
아프리카의 복병 카메룬이 앞선 3팀에 도전장을 내민다. 카메룬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월드컵 진출 횟수(6회)를 자랑한다. 그러나 최근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다.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이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누른 것을 제외하면 본선 무대서 승리도 없다. 독일월드컵 진출 실패와 남아공월드컵 3전 전패로 카메룬에 대한 기대가 높지 않은 게 사실이다.
A조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미국의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카메룬을 A조 최하위로 예상했다. 크로아티아와 멕시코의 확실한 1승 제물, 나아가 브라질에게는 16강전을 앞둔 스파링 파트너가 될 것으로 평가절하했다. 해외 베팅업체들도 멕시코와 크로아티아의 2위 경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들이 브라질을 얼마 만큼 위협하느냐에 따라 A조 판도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A조 4개국의 이슈는?
브라질 축구대표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대단하다. 브라질 정부에서도 월드컵 우승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브라질이 전통적으로 강한 종합격투기, 배구, 모터스포츠 선수들도 월드컵 우승을 기원한다는 응원 메시지를 보내며 대회 열기를 달구고 있다.
크로아티아는 기존 A매치 최다출전 기록(마리오 시미치, 100회)이 이번 월드컵을 통해 깨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 대표팀 주장 다리오 스르나는 지금까지 A매치 91경기를 뛰었다. 크로아티아 언론들은 구국 영웅으로 루카 모드리치를 주목한다. 모드리치가 크로아티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스포츠 선수로 손꼽히는 미르코 크로캅의 위상을 누를지 관심이 높다.
한편 멕시코 공격의 핵인 오리베 페랄타는 많은 팬들이 경기장에 왔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실제 멕시코 축구팬들은 월드컵이 열리는 6월 안데스 산맥을 넘어 브라질로 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팀의 최근 분위기는 좋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잦은 감독 교체에 따른 코칭스태프의 지도력에 의문을 품고 있는 시선이 적지않다.
"Did you know?"
카메룬의 감독 하비에르 클레멘테는 1994년 미국월드컵 당시 스페인대표팀을 지휘하며 조별리그서 한국을 상대한 바 있다. 그는 경기에 앞서 한국전 5-0 승리를 자신했으나 정작 경기는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A조 상대국간 전적(앞팀 기준)
브라질 vs 크로아티아 1승 1무
브라질 vs 멕시코 21승 6무 10패
브라질 vs 카메룬 3승 1패
크로아티아 vs 멕시코 2승 1패
크로아티아 vs 카메룬 전적없음
멕시코 vs 카메룬 1승
브라질
'삼바 축구'로 유명한 브라질은 축구에 관한 한 더는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축구 그 자체'인 나라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0위지만 지금까지 월드컵에서 다섯 번이나 정상에 오른 경력과 이번 대회 개최국의 이점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브라질에 랭킹은 숫자에 불과할...
더 보기 »크로아티아
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위로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3위에 오른 저력이 있는 팀이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는 유럽 지역 예선 플레이오프를 거쳐 진출했다. 유럽 지역 예선 조별리그 A조에 편성된 크로아티아는 5승2무3패를 기록해 8승2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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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은 전통적인 북중미 강호다. 11월 FIFA 랭킹은 20위다. 브라질 월드컵을 포함해 월드컵 본선에만 15차례 나가는 월드컵 단골손님이었지만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니다. 멕시코가 월드컵에서 거둔 가장 좋은 성적은 8강(1970년·1986년)이다. 두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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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굴의 사자'라는 별명을 가진 카메룬 축구 대표팀은 아프리카에서 손꼽히는 '월드컵 단골손님'이다. 1982년 스페인 대회를 통해 월드컵 본선에 데뷔한 카메룬은 이번 대회까지 총 7차례 본선에 진출했다. 카메룬 축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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