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굴의 사자'라는 별명을 가진 카메룬 축구 대표팀은 아프리카에서 손꼽히는 '월드컵 단골손님'이다.
1982년 스페인 대회를 통해 월드컵 본선에 데뷔한 카메룬은 이번 대회까지 총 7차례 본선에 진출했다.
카메룬 축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이다.
대회 개막전에서 아르헨티나를 1-0으로 물리치는 이변을 일으킨 카메룬은 이 대회에서 8강까지 승승장구하며 전 세계에 '카메룬'이라는 나라 이름을 확실히 알렸다.
하지만 다른 대회에서는 한 번도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는 3전 전패로 탈락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1위인 카메룬은 이번 대회 아프리카 지역 최종 예선에서 49위 튀니지와 맞붙어 1차전을 0-0으로 비긴 뒤 2차전에서 4-1 대승을 거둬 본선에 진출했다.
카메룬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는 역시 사뮈엘 에토오(32)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에서 뛰는 에토오는 A매치 114경기에 나와 55골을 터뜨릴 만큼 강한 화력의 소유자다.
에토오 외에도 니컬러스 은클루(마르세유), 베누아 에코토(퀸스파크 레인저스), 알렉스 송(바르셀로나), 스테판 음비아(세비야) 등 주전 선수 전원이 유럽 빅리그에서 뛰고 있어 사실상의 유럽팀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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