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기회' 박주호, 왼쪽 풀백 경쟁 뜨겁다
2014-05-29 출처: 코리아골닷컴
김진수는 어떤 위로의 말로 귀에 들어오지 않을 것이다. 상실감을 표현할 말도 없다. 하지만 박주호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왼쪽 측면 수비수 경쟁이 뜨겁게 달궈졌다.
주전 수비수로 활약이 예상됐던 김진수가 부상으로 낙마했다. 지난 6일 리그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던 김진수가 끝내 완치되지 못했다. 송준섭 축구대표팀 주치의는 29일 축구회관에서 "김진수의 부상회복에 최선을 다했으나 ‘전하 경비 인대‘가 완치되지 않았고 본선까지 회복할 수 없다는 판단에 대표팀 탈락을 최종 결정했다"고 전했다.
김진수 대신 선택된 선수는 예상대로 박주호다. 박주호는 봉와직염이 완치되지 않아 지난 8일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부상의 심각성보다는 ‘재발‘ 위험성이 있어 제외됐다는 게 주치의와 코칭스태프의 판단이었다. 하지만 박주호는 완치됐다. 송 주치의는 "의학적 소견으로 상처가 완치됐고 축구화를 신거나 러닝에는 문제가 없다"라고 설명하며 본선에서 활약을 예고했다.
이로써 왼쪽 측면은 윤석영과 박주호의 경쟁 체제로 들어간다. 현재까지 조금 더 신임을 받는 선수는 냉정하게 윤석영이다. 윤석영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이끈 주역이다.홍명보 감독이 윤석영의 장점과 단점을 잘 알고 있다. 박주호의 부상 재발에 대한 염려도 있었지만 시즌 막판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조금씩 잡으며 경기력도 끌어 올린 것도 플러스 요인이었다.
그러나 첫선을 보인 튀니지전에서는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 공격과 수비 모두 만족스럽지 못했다. 아직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 기간이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더 나아지겠지만 적어도 확실하게 눈도장을 받지는 못했다.
박주호에게는 기회다. 시즌 막판 부상으로 실전 감각이 떨어졌고 아직 러닝만 소화하는 수준이지만 튀니지전에서 실망감을 보여준 윤석영이라면 주전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다. 분데스리가에서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는 박주호다. 홍 감독도 "박주호 제외가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실력에는 믿음이 있다.
튀지니전에서 실망스러웠지만 윤석영도 박주호의 존재는 신경 쓰인다. ‘도전자‘ 입장에서 쫓기는 신세가 됐다. 박주호가 분데스리가에서 보여준 능력이 대표팀에서 발휘된다면 밀릴 수 있다. 이를 악물고 뛰어야 하는 이유가 생겼다.
김진수를 잃은 건 대표팀으로서 큰 손실이다. 김진수 본인도 축구 인생에서 가장 큰 좌절일 게 분명하다. 하지만 박주호의 합류로 왼쪽 측면 수비수 경쟁은 더욱 뜨거워졌다. 대표팀 왼쪽 수비를 놓고 벌이는 선의의 경쟁이 김진수의 공백을 메울 수 있으리라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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