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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유임에 대한 축구계 반응

2014-07-04 출처: 스포츠동아

 

 “책임지는 사람도…장기 로드맵도 없다”

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45) 감독에게 계속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맡기기로 결정하고 3일 이를 공표했다. 2014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무2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홍 감독이 수뇌부에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축구협회가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일련의 과정을 지켜본 축구인들의 반응은 썩 좋지 않았다.

프로축구 감독 출신 A는 “이영표 KBS 해설위원의 말처럼, 월드컵은 경험하는 무대가 아니라 실질적인 성과를 내야 하는 대회다. 그런 무대에서 우리 대표팀은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홍 감독이 사임하느냐, 안 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누구라도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하는데, 협회는 조용히 넘어가려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표팀을 관할하는 기술위원회는 무엇을 했는지도 궁금하다. 현 기술위원회가 유명무실하다는 얘기도 들린다. 협회 차원에서 월드컵 실패의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등 실질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원로 축구인도 비슷한 의견을 나타냈다. 그는 “발표하는 모습을 보니 홍 감독 체제로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치르는 게 이미 결정돼 있었던 것 같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홍 감독이 협회에 사의를 표했다면,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을 마친 직후나 귀국한 직후에 인터뷰에서 왜 자신의 의사를 공개하지 않았는지 의문이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할 수도 있다. 문제는 똑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우리가 어떤 노력을 기울일 것이냐다. 장기적 관점에서 대표팀 경기력 향상을 위한 로드맵이 나와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차두리(34·FC서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98년에는 왜…??? 혼자서…”라는 글을 올려 미묘한 여운을 남겼다. 이는 자신의 부친인 차범근(61) SBS 해설위원이 1998프랑스월드컵 조별리그 도중 부진한 성적(멕시코전 1-3 패배·네덜란드전 0-5 패배) 때문에 대회 도중 전격 경질됐던 사상 초유의 사건을 떠올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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