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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다 "韓, 알제리 충분히 이길수 있다"

2014-06-22 출처: 연합뉴스

 

오카다 다케시 전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이 알제리 정도는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한국과 알제리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하루 앞둔 22일 오전(한국시간)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

이곳 미디어센터에서는 한국과 알제리 기자들로 북적이는 가운데 한 명의 반가운 일본인이 눈에 띄었다.

바로 NHK 방송의 해설위원 자격으로 이곳을 찾은 오카다 항저우 그린타운(중국) 감독이었다.

오카다 감독은 1998 프랑스 월드컵 때 일본의 사상 첫 본선행을 이끈 열도의 ‘명장‘이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는 일본을 16강에 올려놓았다.

그는 알제리전 전망을 묻자 "한국이 알제리 정도는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며 확신에 찬 눈빛으로 말했다.

오카다 감독은 심지어 "벨기에도 지금 상태라면 한국이 충분히 해볼 만하다. 벨기에는 그렇게 강하지 않다"고도 했다.

이 같은 판단의 근거는 홍명보 감독의 전술과 한국 선수들의 정신력이었다.

이란과 아르헨티나의 F조 경기를 보던 그는 "약팀은 강팀을 만나면 지금 이란처럼 하프타임 밑으로 내려가 역습을 노릴 수밖에 없다"면서도 "그러나 한국은 이란처럼 하지 않고 전방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압박을 가했다. 이런 전술이라면 괜찮다"며 ‘홍명보 축구‘를 호평했다.

이어 "한국은 언제나 승부에 강하다. 선수들이 학생 때부터 이런 분위기에 익숙해져 있다"며 태극전사들의 정신력을 부러워했다.

그는 한국이 알제리전에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나가서는 안 된다는 ‘훈수‘도 조심스럽게 뒀다.

그는 "수비적으로 나오는 팀을 상대로 골을 넣을 수 있는 팀은 아시아에 별로 없다"고 전제하면서 "이럴 때 무리하게 공격하다 보면 역습을 당한다. 조급해하지 않으면서 세트피스 등 적은 득점 기회를 확실히 노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홍명보호를 향한 칭찬은 자연스럽게 일본 대표팀을 향한 혹평으로 이어졌다.

일본은 평가전에서 벨기에를 꺾는 등 선전하며 자국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정작 본선에서는 코트디부아르에 1-2로 역전패했고 한 명이 퇴장당한 그리스와는 0-0 무승부에 그치는 등 졸전을 이어가고 있다.

오카다 감독은 "일본 선수들이 스타 대접을 받으면서 우쭐해지는 바람에 국가를 위해서 뛰는 게 아니라 축구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 것 같다"며 실망스러워했다.

이어 "역시 ‘멘탈‘이 중요하다. 일본은 축구 자체에만 집착한다. 월드컵에서는 한국 선수들처럼 국가를 위해서 뛴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카다 감독은 같은 아시아 팀인 한국의 16강 진출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었다.

그는 "그래도 아시아에서 한 팀 정도는 16강에 올라가야 하지 않겠느냐"라면서 "호주는 탈락해버렸고 이란도 힘들 것 같다. 한국이 제일 상황이 좋다"며 홍명보호의 선전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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