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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사나이' 클로제, WC 역사 다시 쓰다

2014-06-22 출처: 코리아골닷컴

 

‘월드컵의 남자‘ 미로슬라브 클로제1-2로 지고 있던 절체절명의 순간 교체 투입되어 동점골을 넣으며 독일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독일과 가나의 대결은 상당히 흥미진진하게 이루어졌다. 경기 시작부터 양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쳐나갔다. 독일이 수려한 패스 플레이를 통해 가나를 공략해 나갔다면, 가나는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독일의 골문을 위협해 나갔다. 각기 다른 두 팀의 개성이 부딪히는 경기였다.

먼저 포문을 연 건 독일이었다. 독일은 51분경 역습 장면에서 토마스 뮐러의 크로스를 마리오 괴체가 ‘헤무슛(머리 맞고 무릎 맞고 골‘ 연결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마치 2010 남아공 월드컵 그리스와의 첫 경기에서 이정수가 넣었던 ‘헤발슛‘을 연상시키는 골이었다.

하지만 패하면 사실상 탈락이 확정되는 가나의 역공도 거세었다. 54분경 가나는 앙드레 아예우가 환상적인 헤딩 슈팅을 연결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아예우의 골과 함께 기세가 오른 가나는 63분경 아사모아 기안이 골키퍼와 일대일 장면에서 먼 포스트를 향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위기의 순간 독일을 구해낸 건 바로 베테랑 공격수 클로제였다. 69분경 괴체를 대신해 그라운드에 들어선 클로제는 교체 투입 2분 만에 코너킥 장면에서 베네딕트 회베데스가 헤딩으로 연결한 패스를 슬라이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자신의 개인 통산 월드컵 15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자신의 첫번째 터치를 골로 연결시키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준 클로제였다.

골을 넣은 클로제는 나이가 들면서 부상을 우려해 그 동안 자제해 오던 공중제비 세레모니를 오랜만에 선보이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에 독일 스포츠 전문매체 ‘SPOX‘ 역시 트위터를 통해 "공중제비 클로제(Salto Klose, 클로제 애칭)가 돌아왔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후에도 클로제는 좌우 측면으로 폭넓게 움직이면서 가나 수비를 흔들어 나갔다. 90분경 클로제는 날카로운 팅을 연결했으나 이는 아쉽게도 골문을 아슬아슬하게 빗겨 나갔다.이 골에 힘입어 클로제는 월드컵 본선에서만 15골을 넣으며 호나우두와 함께 월드컵 개인 통산 최다 골 타

이 기록을 세우는 데 성공했다. 또한 펠레와 우베 젤러에 이어 월드컵 4회 대회에서 골을 넣은 역대 3번째 선수로 등극했다.

독일은 최근 월드컵 본선에서 선제골을 넣었을 시 15연승 및 19경기 무패 행진(18승 1무)을 이어오고 있었다. 그 정도로 선제골을 넣으면서 기선을 제압할 경우 상대에게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팀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었다. 자칫 이번에 이 기록이 깨질 뻔 했으나 클로제 덕에 20경기로 기록을 늘려나갈 수 있었다. 이에 더해 독일은 클로제가 골을 넣은 경기에서 48경기 무패 행진(39승 9무)을 이어올 수 있었다.

이미 클로제는 월드컵 직전에 치른 아르메니아와의 평가전에서 골을 넣으며 독일의 전설적인 공격수 게르트 뮐러를 넘어 독일 대표팀 역대 개인 통산 최다 골 기록(69골)을 세웠다. 그리고 가나전에 골을 추가하며 70호골 고지 점령과 함께 호나우두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요아힘 뢰브 감독은 이번 월드컵 본선에서 제로톱을 플랜 A로 활용하고 있었다. 포르투갈과의 첫 경기에 이어 가나전에도 뮐러 제로톱으로 임했다. 하지만 포르투갈전과는 달리 가나전에선 뮐러가 상대의 육탄 방어에 고립되는 문제를 노출했다. 독일이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선 베테랑 클로제의 존재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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