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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전설 "게으른 아자르, 정신 차려!"

2014-06-07 출처: 코리아골닷컴

 

과거 벨기에의 명공격수로 명성을 떨친 마르크 데하이스가 올여름 브라질 월드컵에서 자국대표팀을 이끌 에당 아자르에게 따끔한 충고를 건넸다.

최근 들어 아자르의 경기력이 도마 위에 오른 이유는 그의 움직임이 평소와 달리 활발하지 않은 건 물론 수비 가담력이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다. 이에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 감독 역시 "소속팀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해 체력이 고갈됐다는 건 핑곗거리가 될 수 없다. 나는 아자르를 믿지만, 그의 경기력이 실망스럽다면 언제든지 그를 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실 아자르가 수비 가담이 부족해 비판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아자르의 소속팀 첼시를 이끄는 조세 무리뉴 감독 역시 챔피언스 리그 4강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패해 탈락한 후 그가 수비에 가담할 때 적극성이 떨어졌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데하이스는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메일‘을 통해 "아자르는 수비에 더 적극적으로 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스웨덴전을 보니 아자르는 몇 번이나 수비에 가담하지 않고 정적으로 서 있는 모습을 보였다. 첼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만난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그는 똑같은 모습을 보였었다"며 아자르가 팀을 위해 헌신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데하이스는 "만약 아자르가 이러한 문제점을 고치지 않는다면, 빌모츠 감독은 그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해야 한다"며, "쉽게 말해 아자르 같은 선수는 한대 맞아야 정신을 차릴 선수"라며 직언을 서슴지 않았다.

데하이스는 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벨기에를 대표하는 골잡이로 활약하며 자국명문은 클럽 브뤼헤와 안더레흐트는 물론 셰필드 웬즈데이, PSV 에인트호벤 등에서 활약했다. 그는 벨기에대표팀에서도 63경기에 나서 23골을 기록했다.

또한, 데하이스는 한국 축구와도 인연이 있다. 그는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을 만나 선제골을 터뜨리며 벨기에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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