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가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에 참가할 23명의 최종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무릎 인대 부상을 당한 라다멜 팔카오(28)는 끝내 제외됐다.

팔카오가 무릎 인대 부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끝내 브라질 월드컵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 콜롬비아는 마지막 순간까지 팔카오의 복귀를 기다렸으나, 팔카오는 현재 가벼운 훈련 정도를 소화할 정도의 상태여서 월드컵 출전은 무산됐다.

호세 페케르만 감독은 기자회견을 시작하며 "좋은 저녁이라고 인사하고 싶지 않다. 너무 슬픈 날이기 때문이다. 아마란토 페레아, 루이스 페르난도 무리엘, 팔카오가 월드컵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다. 페레아와 팔카오는 부상으로 빠지게 됐고, 무리엘은 내 판단으로 제외했다"고 밝혔다.

비록 팔카오는 빠지지만, 콜롬비아는 여전히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팔카오와 남미 지역 예선 내내 호흡을 맞춘 테오필로 구티에레스를 필두로 학손 마르티네스, 아드리안 라모스, 카를로스 바카, 빅토르 이바르보까지 출중한 공격수들이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게다가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후안 콰드라도가 이들의 득점을 지원하기에 콜롬비아의 공격력은 월드컵 본선에서 상당한 파괴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오히려 수비진에서 페레아가 빠지게 된 것이 큰 타격이다. 페레아는 주장 마리오 예페스와 함께 콜롬비아의 중앙 수비를 책임져온 선수이고, 그를 대신할 백업 자원도 마땅하지가 않기 때문이다.

콜롬비아 대표팀 명단

GK: 다비드 오스피나 (니스), 파리드 몬드라곤 (데포르티보 칼리), 카밀로 바르가스 (산타 페)

DF: 후안 카밀로 수니가, 파블로 아르메로 (이상 나폴리), 산티아고 아리아스 (PSV 에인트호벤), 에데르 알바레스 발란타 (리베르 플라테), 마리오 알베르토 예페스 (아탈란타), 카를로스 발데스 (산 로렌소), 크리스티안 사파타 (밀란)

MF: 카를로스 산체스 (엘체), 아벨 아길라르 (툴루즈), 알렉산데르 메히아, 알도 레앙 라미레스 (아틀레티코 나시오날), 프레디 구아린 (인테르), 후안 기예르모 콰르다도 (피오렌티나), 하메스 로드리게스 (모나코), 후안 페르난도 킨테로 (포르투)

FW: 빅토르 이바르보 (칼리아리), 학손 마르티네스 (포르투), 아드리안 라모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테오필로 구티에레스 (리베르 플라테), 카를로스 바카 (세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