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홈 무실점 행진 이어갈까?
2014-05-30 출처: 뉴스1코리아
6월 1일 아르메니아와 홈 평가전
한국의 2014월드컵 H조 2차전(6월 23일 오전 4시) 상대는 알제리다. 월드컵에서 한 조가 되기 전 한국 축구팬에게 알제리는 축구실력보다는 프랑스 축구스타 지네딘 지단(42·레알 마드리드 코치)과 카림 벤제마(27·레알 마드리드)의 출신국으로 잘 알려져 있다.
1무 2패 0득점 2실점. 2010월드컵 본선에서 올린 알제리의 성적이다. 공교롭게도 1무, 즉 유일한 승점은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와의 0-0 무승부를 통해 얻었다. 슬로베니아와 미국한테도 1점만 내주며 적어도 수비만큼은 본선에서도 통했다는 것을 보여줬다.
2010월드컵에서 주전 중앙 수비수로 활약한 마지드 부게라(32·레흐위야 SC)는 이제 대표팀 주장이 됐다. 부게라는 지난 3월 6일 오전 슬로베니아와의 홈 평가전(2-0승)에도 주장 완장을 차고 풀타임을 뛰며 무실점 경기에 큰 힘이 됐다.
월드컵 예선까지 3경기 연속 홈경기 무실점을 기록 중인 알제리는 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시작하는 아르메니아와의 홈 평가전에 임한다. 부게라가 이끄는 알제리대표팀은 독일 분데스리가 준우승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10번‘ 헨리크 미키타리안(25)과 이번 시즌 러시아 1부리그의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소속으로 26경기 16골을 기록한 공격수 유라 모브시시안(27)을 상대한다.
아르메니아는 지난 3월 5일 밤 러시아와의 원정 평가전에서 0-2로 졌다. 러시아는 한국의 2014월드컵 H조 1차전(6월 18일 오전 7시) 상대다. 따라서 한국은 러시아-아르메니아와 알제리-아르메니아를 통하여 러시아·알제리의 전력을 간접 비교할 수 있다.
러시아전에서 아르메니아는 원정임에도 전반 4-1-3-2 대형으로 수비형 미드필더를 1명만 두는 모험으로 2실점을 자초했다. 후반에는 공격수를 1명 줄이고 수비형 미드필더를 추가로 투입하면서 무실점으로 막았다. 알제리를 상대로 시작부터 정상적인 형태로 임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한편 알제리대표 미드필더 야친 브라히미(24·그라나다 CF)는 29일 국제축구연맹 공식홈페이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H조는 매우 터프한 그룹"이라면서 "벨기에는 훌륭한 팀이고 잘 언급되지 않는 러시아와 한국도 본선에 자주 참가하는 나라다"고 평가했다. 벨기에는 한국의 H조 최종전(6월 27일 오전 5시) 상대다.
브라히미는 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왼쪽 날개를 중심으로 오른쪽 날개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를 소화했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의 제휴사인 ‘후스어드 닷컴‘의 자료를 보면 이번 시즌 경기당 돌파성공이 무려 4.7회에 달한다. 이는 유럽축구연맹 리그 순위 1위를 자랑하는 라리가에서도 가장 많은 것이다.
▷알제리 홈 무실점 일지
(이하 현지시간)
△2013년 9월 10일 말리전 1-0 승 / 월드컵 예선
△2014년 3월 5일 슬로베니아전 2-0 승 / 평가전
△2014년 5월 31일 아르메니아전? / 평가전
▷2010월드컵 알제리 본선 성적
△0승 1무 2패 0득점 2실점
△6월 13일 슬로베니아전 0-1 패
△6월 18일 잉글랜드전 0-0 무
△6월 23일 미국전 0-1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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