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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믿어주세요"…"온 힘 쏟을 것"

2014-05-12 출처: 연합뉴스

 

"월드컵서 모든 것 희생…동료 이끌기보다 밀고 갈 터"

"국민이 원하지 않으시면 제가 개인적 욕심으로 억지로 월드컵에 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믿어주세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박주영(29·왓퍼드)이 자신의 발탁을 둘러싼 논란에 입장을 뚜렷하게 밝혔다.

박주영은 12일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하면서 국민에게 대신 전해달라며 현장에 모인 취재진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태극마크를 다는 것은 개인사가 아니라 나라를 위해 뛰는 일"이라며 "국가가 나를 원하지 않으면 뛸 이유가 없겠지만 믿어준다면 온 힘을 다 쏟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박주영은 소속 클럽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 출전기회를 거의 잡지 못했고 챔피언십(2부) 왓퍼드로 임대되고 나서도 경기를 충분히 소화하지 못했다.

실전 감각이 극도로 떨어진 박주영이 발탁되자 축구팬들 사이에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는 본선에 데리고 가지 않겠다는 원칙을 사령탑 취임 때부터 강조했다.

그러나 최전방에서 박주영을 대체할 수 있는 스트라이커가 막판까지 나타나지 않자 결국 박주영을 선발했다.

박주영은 "(발탁에 따른 논란은) 내가 볼 때도 당연한 반응"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신뢰를 보내주기를 당부하며 월드컵 본선에서 반드시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이번 대표팀에서 박주영은 월드컵 본선 경험이 가장 많은 베테랑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2006년 독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골도 터뜨렸다.

박주영은 "팀을 이끌어가기보다는 뒤에서 동료를 밀어주는 형이 되고 싶다"며 베테랑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그는 "이번 월드컵에서 개인적 목표는 없고 이기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동료에게는 2012년 런던 올림픽과 같은 옛 선전의 기억은 모두 잊으라고 주문했다.

박주영은 "월드컵 본선은 다른 대회와는 한 차원, 두 차원 더 높은 수준의 대회"라며 "훨씬 어려운 대회라서 마음을 새로 다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상은 완벽히 나았다고 설명했다.

박주영은 발가락 봉와직염 때문에 일찍 잉글랜드에서 귀국해 대표팀 의료진의 도움을 받으며 치료와 재활을 병행해왔다.

그는 "부상은 완전히 나았다"며 "훈련하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회복했는지 바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논란 속에 본격 훈련에 나서는 박주영은 자신감이 있느냐는 물음에 "예전과 크게 다를 것은 없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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