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좋은 팀이다”

2014 FIFA(국제축구연맹) 브라질 월드컵서 한국과 한 조에 속한 러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자신이 맡은 팀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카펠로 감독은 6일(현지시간) ‘소비에트 스포트’와의 인터뷰서 “러시아는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월드컵을 앞둔 팀이 제 궤도에 오르고 있음을 전했다.

그러나 그는 “우리는 현실적이어야 한다. 월드컵에선 어떤 것도 쉽지 않기 때문”이라며 자만심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26일 슬로바키아와, 31일에는 노르웨이와 평가전을 치르고, 6월 6일에는 모로코와 마지막 친선 경기를 갖는다. 이에 대해 카펠로 감독은 “우리를 상대하는 팀들은 체력적, 정신적인 면 모두 치열하게 달려들 것이다. 우리는 이를 준비해야 하며, 월드컵을 앞두고 벌어지는 세 번의 친선경기서 이를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월드컵을 목전에 두고 벌이는 친선 경기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벨기에와 스웨덴과의 친선 경기, 루마니아와 알제리의 친선 경기 역시 참관할 예정”이라며 벨기에, 알제리의 경기를 보며 상대 팀의 전력 분석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그는 “물론 (이들 외에도)우리가 속한 조의 경기들을 비디오 분석을 통해 챙겨보고 있다”며 한국은 비디오를 통해 전력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카펠로 감독은 러시아 대표팀이 러시아서 브라질 월드컵을 대비하는 것에 대해 “축구 선수들은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 있어야 한다. 그렇기에 브라질로 빨리 떠나지 않는 것이다. 선수들은 러시아서 압박감을 피한 채 월드컵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대답을 남겼다.

또한 “월드컵에선 모든 세부적인 사항들이 중요하고, 이것이 팀의 토너먼트 진출 운명에 영향을 끼칠 것이다”라며 월드컵을 앞두고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