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은 23명, 올림픽은 18명..왜?
2014-05-07 출처: SBS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내일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하는 최종 엔트리 23명을 발표합니다. ‘엔트리(Entry)‘는 스포츠 경기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정식으로 선수의 이름을 등록·신청하는 것을 말합니다. 최종 엔트리 23명이라는 뜻은 쉽게 말해 월드컵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가 한 팀에서 모두 23명이라는 것입니다.
그럼 월드컵 엔트리는 왜 23명일까요? 축구는 팀당 11명이 나와 기량을 겨룹니다. 골키퍼를 제외한 포지션은 모두 10개입니다. 10개 포지션별로 주전 1명과 백업 선수 1명을 둔다고 가정하면 20명이 됩니다. 골키퍼는 상대적으로 부상 위험이 크고 일반 플레이어가 대체하기 어렵기 때문에 2명이 아니라 3명을 배정합니다. 그래서 모두 합치면 23명이 됩니다. 월드컵 엔트리가 처음부터 23명은 아니었습니다. 과거에는 22명이었다가 골키퍼의 부상 위험이 커짐에 따라 2002년 한일월드컵 때부터 2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국제 축구대회의 경우 엔트리 수가 모두 23명인 것은 아닙니다. 아시아 최강을 가리는 아시안컵은 23명이지만 20세 이하 세계청소년축구는 예비 골키퍼를 포함해 21명입니다. 출전하는 팀수가 월드컵 보다 적고 성인대표팀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해 2명을 줄인 것입니다. 엔트리 수가 가장 적은 대회는 올림픽 축구입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까지는 20명이었는데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부터 18명으로 줄었습니다. 월드컵 엔트리 23명과 비교하면 5명이나 차이가 납니다. 올림픽 축구 엔트리가 이렇게 적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월드컵을 비롯해 각종 축구대회는 대부분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으로 치릅니다. 이런 대회의 엔트리 수는 FIFA가 결정하면 됩니다. 그런데 올림픽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주관합니다. 그래서 올림픽 축구 엔트리 수는 IOC와 FIFA가 상의해 결정해야 합니다. IOC는 올림픽의 비대화를 막기 위해 가급적 엔트리 수를 줄이려고 합니다. 특히 구기종목의 경우 1분도 뛰지 않고도 팀이 우승하면 금메달을 따기 때문에 ‘무임승차‘하는 선수를 막기 위해 더욱 엔트리 수에 신경쓰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의 김기희 선수는 4분만 뛰고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올림픽의 경기수가 월드컵보다 적은 것도 이유가 됩니다. 올림픽에는 16팀이 출전하는 반면 월드컵에는 32팀이 출전합니다. IOC는 엔트리 수를 최소화하려고 하지만 18명 보다 더 낮추는 것은 무리가 있기 때문에 18명으로 정했습니다. 현재 국내 프로축구나 외국 리그의 경우 스타팅 멤버 11명에 교체 멤버 7명 등 모두 18명을 당일 출전 명단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아시안게임의 축구 엔트리 수는 20명입니다. 아시안게임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주관하는데 월드컵(23명)과 올림픽(18명)의 중간쯤 되는 20명을 축구 엔트리 수로 결정했습니다. 다른 종목의 올림픽 엔트리 수를 보면 팀당 5명이 뛰는 농구는 12명, 6명이 나서는 배구도 12명입니다. 팀당 7명이 출전하는 핸드볼은 14명, 11명이 플레이하는 필드하키는 16명이 엔트리 수입니다. 실제로 한 경기에 출전하는 인원과 엔트리 수의 비율만 놓고 보면 필드하키가 가장 빡빡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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