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이 보는 이동국 브라질행 가능성?
2014-05-07 출처: OSEN과연 이동국(35, 전북)은 브라질행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일까.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나갈 최종멤버 23명이 드디어 8일 발표된다.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마음속에 이미 23명의 명단을 확정지었을 것이다. 남은 것은 멤버를 발표하고 조직력을 확실하게 다져 브라질로 향하는 것뿐이다. 수능공부는 모두 마쳤다. 이제 간단하게 복습하고 시험을 잘 보는 일만 남았다.
월드컵 이야기만 나오면 아련한 선수가 있다. 바로 이동국이다. 지난해 최강희 감독이 국가대표팀을 맡았을 때만 하더라도 이동국은 붙박이 원톱이었다. 팬들마다 호볼호가 심하게 갈렸지만, 국내서 이동국만한 대형공격수를 찾는 것은 드문 것이 사실. 또 이동국이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한국의 브라질행에 많은 공헌을 한 것도 부정할 수 없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 사실상 이동국은 전력에서 배제됐다. 그가 홍명보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스타일에 부합하지 않고, 세대교체에 어울리지 않았기 때문. 20대 중반의 유럽파가 주축이 된 홍명보호에서 이동국이 녹아들지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박주영(29, 왓포드)이 그리스전에서 결승골을 뽑아내면서 대표팀에 오랫동안 불거진 ‘원톱 부재론‘도 어느 정도 씻겨져 나간 모양새다. 박주영은 ‘황제 훈련‘이란 비아냥을 불사하고 부상치료와 컨디션 회복을 위해 국내에 머물고 있다. 이 정도면 이동국의 탈락과 박주영의 선발은 확정적으로 보인다.
누구보다 현재 이동국의 심정을 잘 이해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1990년대 최고 스트라이커 황선홍 포항 감독이다. 황 감독은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직전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무릎을 다쳐 정작 본선무대서 뛰지 못한 뼈아픈 경험이 있다. 첫 골을 넣었던 1994년 미국 월드컵 볼리비아전에서도 황 감독은 웃지 못했다. 황 감독은 2002년 폴란드전 첫 골과 첫 승으로 화려하게 선수생활을 마무리한 뒤 비로소 웃었다. 하지만 후계자로 불리는 이동국은 그럴 기회를 갖기 어려워 보인다.
6일 전북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2-1로 이긴 황 감독은 이동국 이야기가 나오자 "따로 이야기를 안 해도 (탈락할 경우) 이동국이 (심리적) 컨트롤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결정 난 것은 아니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다. 본인이 좋아하는 축구를 계속 하는 것도 행복한 것이다. 그것을 스스로 컨트롤 하는 것이 중요하다. 확정된 것이 아니라 길게 말을 못한다"고 후배를 챙겼다.
국가대표팀 선수 선발권한은 전적으로 홍명보 감독에게 있다. 감독이 구상한 축구에 부합하지 못하는 선수라면 누구든 배제되는 것이 옳다. 다만 유독 사연 많은 이동국에게 눈길이 한 번 더 가는 것만은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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