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플레이 위한 손흥민의 노력…비디오분석 자청
2014-05-07 출처: 풋볼리스트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22, 바이엘04레버쿠젠)은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골폭풍을 몰아치고 있는 기대주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지난 3월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멋진 골을 성공시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손흥민은 아직 대표팀의 붙박이 주전이 아니다. 개인 능력을 뛰어나지만, 동료 선수들과의 연계 플레이가 미흡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손흥민 본인도 이 부분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 연계 플레이의 문제는 손흥민이 이기적인 선수이기 때문이 아니라, 더 많은 경험과 보완이 필요한 부분일 뿐 이다.
국가대표팀의 비디오 분석관으로 4년차를 맞은 채봉주(34) 분석관은 7일 파주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취재진과 만나 구체적으로 자신의 업무를 소개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채 분석관은 “가장 적극적으로 비디오 분석 자료를 요청하는 선수는 손흥민”이라고 밝혔다.
채 분석관은 “손흥민은 팀과 전체적으로 움직이면서 자신이 잘못 했던 부분이나, 연계 플레시의 움직임에 대해 많이 공부한다. 소속팀에서 치른 리그 경기까지도 분석해달라고 요청할 정도로 열정적”이라며 개인 드리블에 이은 슈팅 뿐 아니라 동료 선수들과의 협업 능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손흥민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채 분석관은 “이근호 역시 손흥민과 더불어 가장 많이 비디오 분석을 요청하는 선수”라고 전했다.
조광래 감독 부임 당시부터 대표팀의 비디오 분석관으로 일해온 채 분석관은 이번이 첫 월드컵이다. 채 분석관은 대표팀 내에서 ‘밤의 황제’로 불린다. 코치진이 밤마다 그가 만든 자료를 보기 위해 모여드는 과정에 그를 황제처럼 떠받느는 모습 때문에 붙은 별명이다.
채 분석관은 월드컵 준비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코칭 스태프와 지원 스태프 중에서도 가장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팀 일정을 함께 하기 때문에 아침 일찍 일어난다. 훈련 중의 모든 상황을 촬영하고 짬이 나는 시간에 편집한다. 훈련 중간 중간 감독님이나 스태프가 영상을 바로 보길 원하는 상황도 있어서 그 시간에도 쉬지 않는다. 훈련이 다 끝나고 나서는 훈련 영상 및 경기 영상, 상대국 경기 영상을 분석하고 편집해야 한다. 보통 이른면 새벽 1시, 늦으면 3~4시쯤 잠든다. 하루에 3시간 정도 자는 것 같다.”
극도의 피로감을 느낄 수 밖에 없지만 채 분석관의 표정은 밝았다. “우연한 계기로 세미나를 듣게 되면서 비디오 분석관에 도전했다. 대표 선수들이 비디오 분석 덕분에 경기를 잘 할 수 있었다고 많이 도움이 되었다고 이야기 해주면 아주 큰 보람을 느낀다”며 힘든 줄 모르고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 분석관은 인터뷰가 진행된 날에도 비디오 분석실에서 첼시의 경기 비디오를 통해 벨기에 대표팀 공격수 에덴 아자르의 플레이를 분석하고 있었다. 채 분석관은 “이미 조별리그에서 상대할 3개팀이 지난해 2월부터 치른 10여 경기의 영상을 모두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며 “분석 내용에 대해선 비밀”이라고 말했다.
월드컵 대표팀은 채 분석관을 돕기 위해 부산아이파크의 비디오분석관으로 일해온 브라질 출신의 데니스 이와무라 분석관을 추가로 영입했다. 월드컵 대회 기간 중 채 분석관은 대표팀의 훈련과 경기 영상 분석에 집중하고, 상대국 분석은 데니스 분석관이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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