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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정성룡 …"몸에 좋은 것 다하고 있다"

2014-05-03 출처: 연합뉴스

올 시즌 평균실점 1 유지…전북 18차례 유효슈팅 무력화

지난 시즌 고전한 ‘국가대표 골키퍼‘ 정성룡(29·수원 삼성)이 현격한 회복세를 자랑했다.

정성룡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홈경기에서 수원의 1-0 승리를 지켰다.

전북은 ‘닥공‘(닥치고 공격)이라는 전술적 별칭이 있을 정도로 공세가 무섭기로 소문난 구단. 이날 경기에서도 전북은 유효슈팅을 무려 13개나 때리며 수원의 골문을 위협했다.

정성룡은 한교원, 이동국, 카이오 등이 노마크 기회에서 날린 예리한 슈팅을 번번이 슈퍼세이브로 무력화했다.

경기장에서는 수시로 정성룡을 연호하는 홈 팬들의 응원 소리가 메아리쳤다.

이날 유효슈팅 2개에 그친 수원이 승리한 핵심 요인은 정성룡의 선방쇼였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정성룡의 회복은 수원에도 좋지만 월드컵 본선이 코앞에 다가온 상황에서 대표팀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정성룡은 올해 K리그 클래식 11경기에서 11실점을 기록, 평균 실점 1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작년에 불안정한 기량 때문에 34경기에서 41골을 얻어맞아 프로 입문 후 최악의 성적을 냈다.

치명적 실수에 따른 실점 장면은 인터넷 동영상으로 유포돼 팬들의 적지 않은 조롱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부터 지켜온 대표팀 주전 자리를 신예 김승규(울산 현대)에게 위협받았다.

정성룡은 그런 고전이 올해 선전의 보약이 될 것이라며 올해는 비시즌 동계훈련에 임하는 마음가짐부터 달랐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작년 부진은 아픔이었다"며 "겨울에 체력훈련부터 더 열심히 했고 수비진과 의사소통도 더 활발히 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서정원 감독은 정성룡이 원래 많은 훈련량을 유지하는 선수라서 회복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성룡이 올해는 월드컵이 있는 해인 만큼 훈련, 사생활, 식단 조절에도 특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일상의 변화를 소개했다.

정성룡은 "좋다는 것은 다 찾아 먹고 있다"며 "운동장에 나가기 전에도 특별히 먹는 게 있고 최근에는 순간적으로 힘을 쓰는 데 좋다고 해서 경기 전에 초콜릿까지 먹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항상 자신감이 있지만 내 플레이가 밖에 어떻게 비칠지는 모른다"며 "훈련할 때도 경기장에서 실전을 소화하는 것처럼 힘을 쏟는 수밖에 없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정성룡은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월드컵을 앞두고 펼쳐지는 주전 골키퍼 경쟁 등 대표팀과 관련한 사안은 애써 언급을 피했다.

월드컵 본선에 나설 최종 엔트리가 오는 8일 발표되는 터라 다소 예민한 모습이었으나 차분한 표정 속에는 적지 않은 자신감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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