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설 "한국, 정신력 강하다"
2014-05-01 출처: 스포탈코리아“한국은 정신력이 강한 팀이다.”
씨모냔 니키타 파블로비치 러시아 축구협회 부회장이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 예선 첫 상대인 한국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모스크바 쏘꼴니키 호텔에서 열린 러시아 축구 발전방안 컨퍼런스 자리에서 ‘스포탈코리아’와 만나 “한국은 H조에서 가장 껄끄러울 수 있는 팀이다. 그동안 걸어온 길을 봐도 잘 알 수 있다. 한국은 러시아를 비롯, 벨기에, 알제리 중 가장 경험이 많은 팀이다. 특히 한국은 정신적으로 무장이 잘 돼 있는 것으로 안다. 월드컵에서 절대 강자는 없다. 결국은 정신력의 싸움인데, 러시아 또한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한국의 최대 강점을 ‘정신력’으로 꼽았다.
이어 파블로비치 부회장은 “기술위원회로부터 들은 바로는 어린 선수들의 기량이 출중한 것으로 알고 있다. 선수들의 이름이 정확히 기억 나지 않지만, 어리고 출중한 능력의 선수들을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파블로비치 부회장은 러시아 축구의 레전드다.
1956년에는 멜버른 올림픽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맹활약 하며 소련 대표팀의 첫 국제대회 금메달을 안겼다. 소련 연방 최고의 명문 클럽이었던 스파르딱 모스크바에서도 213경기에 출전해 133골을 기록, 5회의 리그 우승을 이끌며 최고의 스타에 등극했다. 당시 올림픽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선수단중 단 세명의 선수들만 생존해 있는데, 파블로비치 부회장은 선수와 감독 생활 은퇴 후에도 러시아 축구협회 부회장 역할을 맡으며, 러시아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파블로비치 부회장은 “소련 대표팀은 러시아의 전신이다. 러시아는 소련의 영광을 다시 찾기위해 부단히 노력했지만 기회가 오지 않았었다”면서도 “하지만 12년만에 기회가 왔다. 내가 아는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이번 월드컵에서 또 다른 역사를 쓸 수도 있을 것이다. 한국 또한 건투를 빈다”며 한국과 러시아의 동반 진출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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