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하메스 로드리게스(23, AS모나코)가 네이마르에 ‘슬픈 판정승’을 거뒀다.

하메스는 5일 오전 5시(한국시간) 포르탈레자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오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브라질과의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8강전서 득점을 터트리며 분전했지만, 팀은 1-2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경기는 브라질의 네이마르, 콜롬비아의 하메스 간의 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경기 전까지 네이마르는 4골, 하메스는 5골을 터트리며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펼쳤기 때문이다. 이들은 득점뿐만 아니라 팀 기여도에서도 대체 불가한 모습을 보인, 이번 월드컵 최고의 스타들이었다.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네이마르의 기세가 더욱 좋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네이마르는 콜롬비아의 수비벽에 막히며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오히려 수비와의 경합에서 과도한 액션을 선보이며 아쉬운 모습만을 보였다.

하메스 역시 브라질의 수비벽에 고전했다. 그러나 하메스는 브라질의 집중 수비에도 불구하고 경기에 차이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후반 35분 동료가 만들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히 차 넣으며 만회골을 터트리는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하메스는 결국 웃지 못했다. 콜롬비아가 더 이상의 득점을 터트리지 못하며 결국 1-2로 패하고 말았기 때문이다. 6골을 넣으며 득점 랭킹 단독 선두를 지킨 하메스의 월드컵은 결국 8강서 마무리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