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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초아-나바스, 북중미 골키퍼의 저력 발휘하다

2014-06-30 출처: OSEN

 

당대 최고의 골키퍼들은 보통 유럽 출신들이 많았다. 상대적으로 아메리카 대륙이나 아프리카 대륙의 골키퍼들은 저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에서는 사정이 다르다. 기예르모 오초아(멕시코), 케일러 나바스(코스타리카)라는 북중미 출신 골키퍼들이 화려한 선방쇼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오초아와 나바스는 이번 대회 최고의 골키퍼 후보가 될 것이 확실해 보이는 선수들이다. 두 선수가 없었다면 멕시코코스타리카가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5백을 쓰며 일단 수비적인 면을 두껍게 한 두 팀이었지만 90분 내내 모든 슈팅을 막아낼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초아와 나바스는 이 수비진을 뚫고 들어온 총탄들을 걷어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오초아는 브라질과의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큰 화제를 일으켰다. 브라질의 맹공을 몸을 던져 막아내며 팀의 0-0 무승부를 이끌었다. 마치 공이 오초아의 몸으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선방이었다. 영웅이라는 말이 손색 없었다. 네덜란드와의 16강전에서도 비록 졌지만 오초아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네덜란드의 결정적인 슈팅 몇 차례를 막아내며 팀이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했다.

나바스의 활약도 만만치 않았다. 역시 조별리그에서 몇 차례 결정적인 선방으로 팀의 무패를 이끌었던 나바스였다. 16강전에서도 선전했다. 한 골을 내주기는 했으나 전반 36분경 토로시디스의 슈팅, 후반 종료 직전 미트로글루의 슈팅, 그리고 연장 후반에는 역습 상황에서는 카라구니스의 슈팅과 경기 종료 직전 미트로글루의 결정적인 일대일 기회까지 모두 막아냈다. 그리고 승부차기에서도 게카스의 슈팅을 막아내며 팀의 8강행에 결정적인 힘을 발휘했다.

두 선수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받았던 것은 소속팀의 네임밸류와 연관이 있다. 오초아는 프랑스 리그1의 최하위권 팀은 아작시오에서 뛰었다. 나바스의 소속팀 역시 라 리가에서 잘해봐야 중위권 정도의 팀은 레반테였다. 수비가 상대적으로 좋지 않았고 두 선수의 실점 위협도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 빅 클럽에서 뛰는 선수들에 비해서는 조명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더 큰 클럽을 향한 발걸음이 가벼워질 전망이다. 오초아는 10개가 넘는 클럽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고 나바스는 AT마드리드의 이적 후보다. 월드컵을 통해 저력을 발휘한 두 골키퍼가 자신들의 가치를 한껏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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