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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년 韓축구에 던지는 조언

2014-07-01 출처: 스포츠조선



한국 축구는 다시 4년을 준비해야 한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보면서 3년 전의 아픔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 월드컵 예선에서 1패만 하고 경질된 감독은 나밖에 없을 것이다. 당시 대표팀 감독에 취임하면서 현대 축구는 속도와의 전쟁이라고 했다. 남아공월드컵에서 템포가 상당히 빨랐는데 브라질에선 더 빠른 경기 운영이 될 것이라고 했다. 빠른 템포를 저지하기 위해서는 생각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과 지동원 등을 발탁했는데 2014년 브라질월드컵은 경험 많은 선수, 중간 역할을 할 선수, 팀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젊은 선수들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생각했다. 경기에 안 뛰어도 뽑아서 분위기를 익히게 하는 것이 중요했다. 선수 육성 차원이었다.

스페인 축구에 대응하는 전략으로 세밀한 패스에 의한 빠른 템포의 축구는 브라질에서 현실이 됐다. ‘뻥축구‘와는 차원이 달랐다. 결국 우리는 전술과 전략 개발이 부족했다. 좀 더 대비책을 세웠다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든다.



조별리그 탈락으로 브라질월드컵이 끝이 났지만 축구는 계속된다. 새로운 시작이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까지 4년이 남았다. 러시아에선 브라질보다 훨씬 더 빠른 템포의 축구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월드컵 예선을 시작하는 감독에게는 본선까지 그 역할을 줘야 한다.

기본적으로 스리백과 포백 등 전술은 2~3가지는 갖고 가야한다. 체력 보완도 필요하다. 체력 훈련은 여러가지 형태가 있다. 지구력을 높이는 것도 있지만 빠른 템포에 대비한 체력 훈련을 해야 한다. 90분 동안 20회 정도를 예상해 체력 시계를 맞췄다면 상대가 25~30회로 빠른 경기 운영을 할 경우 체력이 한계에 부딪칠 수밖에 없다. 오버페이스로 인한 근육 경련이 일어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체력이 떨어지는 부분에 대한 연구는 빠를수록 좋다. 최대 공격치에 대비해 몸을 만들어야 한다.

‘바디 포지션‘에 대한 능력도 중요하게 다룰 문제다. 볼을 차는 것보다 눈으로 보는 것이 먼저다. 몸이 먼저 그 다음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빠른 템포의 경기 운영을 위해선 선택이 아닌 필수다. 유소년시절부터 이 훈련을 해야하는데 K-리그에서도 더 빠른 전술을 구사하기 위해 ‘바디 포지션‘ 능력은 중요하다. 공격과 수비, 마찬가지다. 이런 자세를 안 가지면 세계 축구의 흐름을 따라갈 수 없다. 습관이 돼야 한다.

행정적으로도 변화가 요구된다. 선수 선발은 감독의 고유권한이다. 다만 기술위원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A대표팀 코칭스태프가 전 선수를 커버할 수 없다. 전담 기술위원을 2명 정도 두고 경계선에 있는 선수를 끊임없이 지켜봐야 한다. 개개인의 장단점을 분석하는 동시에 발전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 선수는 경기에 따라 컨디션이 달라질 수 있다. 일회성에 그쳐서는 안된다. 전담 기술위원의 지속적인 점검이 수반돼야 한다. 그래야 새 얼굴이 탄생할 수 있고, 실수도 줄일 수 있다. 세계 축구의 흐름 파악에도 기술위원의 머리를 빌려야 한다.

아울러 별도의 기술고문도 필요하다. 밑의 사람들은 아무래도 감독에게 이야기하기 어렵다. 행정직을 겸하는 기술위원장도 안된다. 축구 지도자 분들중에 많은 경험을 가진 분들이 고문 역할을 하면 역기능보다 순기능이 더 많다.

과거를 되돌릴 수 없다. 물론 브라질의 악몽은 잊어서도 안된다. 러시아월드컵을 대비한 준비는 빠를수록 좋다. 전 국가대표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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