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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텔리 "영국 여왕 키스 받겠다"

2014-06-20 출처: 코리아골닷컴

 

잉글랜드를 탈락 위기에 몰아넣은 마리오 발로텔리가 직접 잉글랜드의 구원자로 나서겠다는 뜻을 전했다. 대가가 있다. 영국 여왕의 키스다.

잉글랜드가 탈락 위기에 몰렸다. 1차전 이탈리아와 경기에서 1-2로 진 잉글랜드가 20일(한국시각) 열린 우루과이와 2차전에서도 1-2로 패했다. 2패가 된 잉글랜드는 사실상 16강 탈락이 확정됐다.

그렇지만 실낱같은 가능성은 남아있다. 이탈리아가 남은 2경기인 코스타리카와 우루과이를 모두 제압하고 잉글랜드가 마지막 3차전에서 코스타리카에 승리하면 골득실에 따라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잉글랜드가 원하는 시나리오가 완성되려면 이탈리아가 코스타리카를 꺾는 게 가장 먼저다. 코스타리카가 이탈리아를 상대로 승점 1점이라도 얻는다면 잉글랜드는 3차전을 치르기 전에 탈락이 확정된다.

잉글랜드 입장에서는 이탈리아의 승리를 위해 길거리 응원이라도 나서야 할 판이다. 이런 와중에 잉글랜드를 상대로 결승골을 기록한 발로텔리가 잉글랜드를 위해 나서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발로텔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가 코스타리카를 이긴다면 볼에 영국 여왕이 키스해줬으면 좋겠다"고 글을 올렸다.

발로텔리가 잉글랜드가 처한 상황을 조롱한 것인지 진심인지 파악이 되지 않지만(웃으면서 눈물을 흘리는 이모티콘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아 조롱에 가까운 것으로 판단된다.) 잉글랜드 입장에서는 나라의 상징과도 같은 여왕을 들먹거리는 게 불쾌할 수도 있다. 그러나 ‘키스‘와 관계없이 이탈리아가 코스타리카를 잡아주길 바라는 마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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