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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스페인에 5 : 1 대승

2014-06-14 출처: 마이데일리

판 페르시와 로벤이 각각 2골씩 기록하는 등 네덜란드가 파상 공세를 선보이며 ‘무적함대‘ 스페인을 대파했다.

네덜란드는 14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사우바도르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첫 경기에서 판 페르시와 로벤이 4골을 합작하며 5-1 역전승을 거뒀다.

네덜란드는 페널티킥으로 먼저 실점했지만 전반 막판 터진 판 페르시의 환상적인 다이빙 헤딩골로 동점을 만든 뒤 후반에만 4골을 추가하며 스페인을 물리쳤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의 네덜란드는 스페인에 맞서 수비수 5명을 두는 5백 전술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 아르엔 로벤과 판 페르시를 두고 데 용, 스네이데르, 데 구즈만이 중원을 구성했다. 수비는 블린트, 마르틴스 인디, 데브리, 블라르, 얀마트가 나섰다. 골문은 실리센이 지켰다.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의 스페인은 최전방에 디에고 코스타를 놓고 이니에스타와 다비드 실바가 뒤를 받쳤다. 중원은 알론소, 부스케츠, 사비가 맡았고 수비는 호르디 알바, 피케, 라모스, 아스필리쿠에타가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카시야스가 꼈다.

선취골은 스페인이 뽑아냈다. 전반 26분 디에고 코스타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27분 알론소가 골문 왼쪽 구석으로 침착하게 차 넣으며 1-0으로 앞서갔다.

네덜란드도 물러서지 않았다. 네덜란드는 전반 44분 블린트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얼리 크로스를 수비 뒷공간을 파고 든 판 페르시가 환상적인 다이빙 헤딩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이 골로 카시야스의 월드컵 무실점 행진도 477분서 멈췄다. 결국 두 팀은 1-1 동점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전반 막판 살아난 네덜란드는 결국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8분 로벤이 블린트의 크로스를 우아한 퍼스트 터치로 받아낸 뒤 피케를 제친 후 침착한 슈팅으로 골로 연결시켰다.

후반 19분 네덜란드는 추가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올린 스네이데르의 프리킥을 수비수 데 브리가 헤딩 골로 연결시켰다. 스페인으로서는 이 과정에서 골키퍼 카시야스가 공의 낙하지점을 제대로 잡아내지 못하고 헤딩 슈팅을 허용한 점이 아쉬웠다.

이후 스페인과 네덜란드는 서로 파상 공세를 펼쳤다. 후반 22분 다비드 실바가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로 선언됐고, 후반 24분 판 페르시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때린 슈팅이 카시야스에게 막혔다.

승기를 잡은 네덜란드는 이후 파상공세를 펼쳐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27분 카시야스가 볼 트래핑 실수를 했고, 이 틈을 타 판 페르시가 이 볼을 빼앗으며 골로 연결시켰다. 9분 뒤 네덜란드는 하프라인부터 시작된 로벤의 드리블 돌파에 이은 완벽한 추가골로 5-1까지 달아났고, 경기는 이렇게 마무리 됐다. 예상치 못한 네덜란드의 대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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