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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삼바 축구'의 새로운 지휘자

2014-06-13 출처: 코리아골닷컴

 

브라질이 2014 FIFA 월드컵 개막전에서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3-1 역전승을 거뒀다. 네이마르가 두 골을 터트려 영웅이 된 가운데, 그의 뒤에는 ‘삼바 축구‘의 공격을 지휘한 오스카가 있었다.

오스카(22)가 브라질 주전 플레이메이커의 실력을 확실하게 증명했다. 2013-14 시즌 후반기 소속팀 첼시에서는 다소 지친 모습을 보이며 부진했지만, 월드컵 개막전에서 오스카의 몸 상태는 최고였다.

브라질의 기대는 네이마르에게 집중됐지만, 오스카의 책임도 막중했다. 네이마르가 호마리우와 호나우두의 활약을 재현해야 했다면 오스카도 베베투와 호나우지뉴의 후계자가 되어야 했는데, 그는 이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크로아티아는 루카 모드리치와 이반 라키티치가 뛰어난 공격 능력을 다소 희생하면서까지 헌신적인 수비를 펼치며 브라질의 공세를 막아섰지만, 오스카의 날카로운 돌파와 패스는 경기 내내 크로아티아를 괴롭혔다.

중앙에서는 한층 강해진 몸싸움으로 상대의 압박을 이겨냈다. 전반 29분 네이마르의 동점골도 오스카가 중앙에서 상대의 압박을 버텨내고 이어준 패스로 만들어졌다. 오스카 덕분에 네이마르는 곧바로 크로아티아 수비진과 맞설 수 있었고, 수비를 앞에 두고 정확한 슈팅을 시도해 골을 기록했다.

돌파도 인상적이었다. 오스카는 틈만 나면 측면으로 재빠르게 치고 들어가 위협적인 크로스를 시도했다. 후반 30분 경에는 오른쪽 측면으로 돌파해 들어간 뒤 골키퍼와 수비진 사이로 빠른 크로스를 올려 골과 다름없는 장면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다비드 루이스가 몸을 날렸지만, 루이스의 머리에 맞은 공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경기 막바지에는 결국 직접 골까지 만들어냈다. 중원에서 하미레스가 차단한 공을 이어받은 오스카는 유려한 드리블로 돌파해 들어가 한 박자 빠른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수비수는 물론이고 골키퍼의 타이밍까지 완벽하게 빼앗으며 크로아티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오스카가 연주한 ‘삼바 축구‘는 호나우지뉴만큼 화려하진 않아도 영리하고 강했다. 브라질의 월드컵 우승을 위해서는 오스카의 활약이 네이마르의 활약만큼이나 중요하다.

▲ 오스카, 크로아티아전 기록

유효슈팅 2개 1골, 슈팅으로 연결된 패스 3개 1도움

태클 4개 100% 성공

패스 36개 성공률 83%, 크로스 7개 시도 성공률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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