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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프리뷰: 칠레 vs 호주 (B조)

2014-06-13 출처: 코리아골닷컴

 

칠레와 호주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B조 첫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 칠레 vs 호주 (32강 B조 1라운드)

일시: 2014년 6월 14일 오전 7시 (한국시각)

▲ 칠레, 비달의 공백은 어쩌나

유벤투스 소속 미드필더 아르투로 비달은 칠레 대표팀에서 몇 안 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다. 그는 무릎 부상에서 복귀를 서둘렀다가 지난 북아일랜드와의 평가전에서 부상이 재발해 쓰러지고 말았다. 이제 비달은 호주전 출전이 불투명한 것은 물론이고 조별리그 내내 모습을 드러내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비달이 빠지더라도 칠레의 ‘공격 앞으로‘ 스타일은 변하지 않는다. 2012년 12월부터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은 칠레의 전통을 유지한 화끈한 공격 축구로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삼파올리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는 유제니오 메나, 차를레스 아란기스, 에두아르도 바르가스, 마르셀로 디아스는 팀의 뼈대 역할을 확실하게 해왔다. 비달과 알렉시스 산체스가 유럽 무대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지만, 골키퍼인 클라우디오 브라보 또한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두각을 나타냈다.

▲ 어린 호주, 죽음의 조는 너무 험난해

칠레가 공격 축구로 확실한 정체성을 확립했다면, 호주는 아직 정체성을 찾지 못한 상태로 월드컵에 임한다. 홀거 오지크 감독이 아시아 지역 예선을 마친 뒤 브라질,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연달아 대패를 당해 경질됐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이어받았다.

포스테코글루는 인기가 떨어질 대로 떨어진 호주 대표팀에 곧바로 개혁을 시작했다. 마크 슈워처, 루카스 닐, 데이비드 카니 등 노장 선수들이 모두 팀을 떠나야 했고, 이번 월드컵에 임하는 선수 중 A매치 경험이 10경기도 되지 않는 선수가 13명이나 된다.

월드컵 본선에 참가하는 32팀 중 가장 FIFA 랭킹이 낮은 호주는 이번 월드컵에 대한 기대가 크지는 않다. 평가전에서처럼 0-6으로 크게 패하는 망신만은 피하자는 정도다.

 

 

▲ 주목할 기록들

1962 월드컵에서 3위를 기록했던 칠레는 이후 17번의 월드컵 경기에서 2승밖에 올리지 못했다. (2승 6무 9패)

칠레는 남미 지역 예선에서 경기 당 1.56골을 실점했는데, 이는 월드컵 참가팀 중 가장 높은 실점률이다.

비달은 남미 지역 예선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미드필더다. (5골)

호주가 월드컵 역사상 첫 승점을 따낸 상대가 바로 칠레다. 1974 월드컵 당시 호주와 칠레는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호주가 월드컵 10경기 만에 처음으로 무실점을 기록한 경기였다.

호주는 최근 월드컵 10경기에서 2승만을 거뒀다. 2006 독일 월드컵 일본전 3-1 승리 &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세르비아전 2-1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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