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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사이에 확 바뀐 준결승 ‘냉탕과 온탕’

2014-07-10 출처: MK스포츠

준결승 2경기가 이렇게 다를 수 있을까. 냉탕과 온탕처럼 극과 극이었다. 삼바군단을 대파하며 지구촌을 충격에 빠트린 전차군단 탓이 크다.

10일 오전(한국시간) 상파울루의 아레나 코린치안스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준결승 네덜란드-아르헨티나전. 마지막 남은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다투는 경기이니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하루 전날 8골이 나온 브라질-독일전과는 사뭇 경기 양상이 달랐다. 단순히 골이 많고 적게 터진 게 아니다. 브라질과 독일은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자마자 무섭게 몰아치며 서로의 골문을 노렸다. 두 팀 합쳐 슈팅 32개로 골문 안으로 향한 유효슈팅이 무려 25개였다. 그리고 8골이 기록됐다.



하지만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는 상당히 조심스러웠다. 브라질과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으려는지 공격보다 수비에 더욱 치중했다. 득점해 이기겠다는 의지보다 실점하지 않아 패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더욱 강했다.

안정 지향적이니 전반 45분 동안 이렇다 할 상황이 없었다. 두 팀 합쳐 슈팅 4개. 공방은 없었다. 반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로벤(바이에른 뮌헨), 메시(바르셀로나), 이과인(나폴리) 등은 뒤로 물러난 수비에 꽁꽁 묶였다. 전반 15분 메시의 프리킥 슈팅이 그나마 관중들의 엉덩이를 들썩이게 했을 따름이다.

후반 들어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후반 20분까지 슈팅은 1개. 아르헨티나는 후반 37분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와 팔라시오(인터 밀란)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어떻게든 네덜란드 수비를 무너뜨려 골을 넣겠다는 계산이나 쉬이 뚫리지 않았다.

네덜란드의 공격도 다르지 않았다. 네덜란드가 볼 점유율을 끌어올렸으나 무의미했다. 후반 중반 이후 로벤에게 볼이 전달되며 측면 공격이 살아나는가 싶었지만, 네덜란드는 서두르지 않았고 경기 템포를 죽였다.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는 연장 전반 남겨 놓았던 마지막 교체카드를 꺼냈다. 훈텔라르(샬케)와 막시 도르게스(뉴웰스 올드 보이스)로 공격 카드였다. 승부수였다. 승부차기는 피하고 연장 안으로 승부를 가리자는 심산이었다.

그러나 30분의 시간이 더 주어졌으나 상대의 단단한 수비를 뚫을 재간이 없었다. 그리고 잔인한 승부차기를 통해 결승 진출 티켓의 주인공을 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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