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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폰-카시야스 시대 종말을 고하는 'GK 월드컵'

2014-07-03 출처: 뉴스1코리아

 

노이어, 나바스, 오초아, 하워드, 쿠르투아 등 ‘골키퍼 전성시대’

포지션의 특성상 골키퍼가 특정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드물다. 한두 명도 아니고 동시다발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경우는 더더욱 그렇다. 그런데 브라질 월드컵은 이례적이다. 골키퍼들의 전성시대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수문장들의 파워가 넘친다.

세계 축구계 최고 수문장 다툼은 꽤 오래도록 잔루이지 부폰(이탈리아)과 이케르 카시야스(스페인)의 경쟁으로 펼쳐졌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야신상 수상자인 부폰은 빗장수비 이탈리아의 명 골키퍼 계보를 잇는 적자이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골든 글러브를 낀 카시야스는 무적함대의 무적시대를 지킨 보루였다.

하지만 영원할 것만 같던 두 거인의 시대도 이제 과거의 페이지로 넘어가는 모양새다. 1978년생인 부폰과 1981년생 카시야스에게 브라질 월드컵은 씁쓸한 뒤안길이었다.

카시야스가 네덜란드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발 빠른 로벤을 잡기 위해 무릎으로 필드를 기어 다니던 초라한 모습이 상징적인 장면이었는지 모른다. 카시야스도 부폰도, 조국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조별예선 탈락과 함께 쓸쓸히 자신의 시대를 받아들여야 했다.

시대는 이제 새로운 골키퍼를 원하고 있었다. 어려운 고민이다. 포스트 ‘부폰-카시야스’를 노리는 이들이 차고 넘친다. 연령도 제 각각이다. 그야말로 골키퍼 전성시대다.

은퇴할 무렵임에도 월드컵을 누비는 베테랑 골리들은 연륜으로 감탄사를 끌어냈고 한창 때 나이의 수문장들은 물오른 기량으로 자신들의 시대를 어필했으며 젊은 수문장들은 거침없는 성장세를 과시했다.

브라질의 줄리우 세자르나 미국의 팀 하워드(이상 1979년생)는 그 흔한 말로 나이를 거꾸로 먹는 듯했다. 특히 벨기에와의 16강전에서 38개의 슈팅 중 16개나 막아낸 하워드의 모습은 경이로웠다. 졌으나 MOM은 하워드의 몫이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했다.

나이지리아의 빈센트 엔예아마(1982년생)나 칠레의 클라우디오 브라보(1983년생), 멕시코의 기예르모 오초아(1985년생) 등 막 서른 줄을 넘긴 수문장들은 대회 이후 주가 폭등이 예상된다. 비록 팀은 떨어졌으나 자신들은 가치를 드높였다.

포스트 ‘부폰-카시야스’를 꿈꾸는 젊은 골키퍼들이 이끄는 팀들이 대거 8강에 진출해 있다는 것도 흥미롭다. 콜롬비아의 다비드 오스피나(1988년생), 코스타리카의 케일로 나바스(1986년생), 프랑스의 휴고 요리스(1986년생), 네덜란드의 야스퍼르 실러선(1989년생), 아르헨티나의 세르히오 로메로(1987년생), 독일의 마누엘 노이어(1986년생) 등이 모두 20대다. 심지어 벨기에의 수문장 티보 쿠르투아는 1992년생이다.

향후 세계 축구계 최고 수문장 자리는 언급한 이들의 싸움에서 주인공이 갈릴 공산이 크다. 브라질 월드컵은 부폰과 카시야스 너머를 말하는 상징적인 분기점이었다. 모두가 주인공이 될 자격을 갖췄다. 당연히 팀이 보다 높은 곳으로 오를수록 자리를 차지할 확률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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