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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의 실패, 러시아 월드컵 성공 자산이다

2014-07-02 출처: 스포탈코리아

그리스는 전쟁에서 패한 장수를 죽였지만 로마는 패장에게 실패의 책임을 묻지 않고 다시 기회를 주었다. 또한 그 경험을 공유했다.우리는 역사에서 현재를 살고 미래를 설계하는 답을 찾는다. 대한축구협회도 마찬가지다.

협회는 조만간 집행부 회의를 열고 홍명보 감독의 유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관계자들은 여러 매체를 통해 유임 가능성을 내비쳤다. 물론 회의 결과를 통해 바뀔 수 있으나 해임을 원하는 여론과 달리 유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는 현실적인 고민도 큰 탓도 있다. 홍명보 감독을 해임할 경우 마땅한 대안이 없다. K리그 감독을 선임할 경우 강제 차출이라는 후폭풍이 있다. 협회는 2012년 말 최강희 감독을 선임할 때 여론의 역풍을 호되게 경험했다.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는 것도 쉽지 않다. 후보군을 추리고 선임 작업을 하고 대표팀을 재구성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일본처럼 미리 후보군을 구성하고 선임 작업을 했던 것이 아니기에 더욱 그러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홍명보 감독이 월드컵 실패를 통해 자신의 부족한 점을 뼈저리게 느꼈고, 대표팀에 필요한 점을 안 것이다.

월드컵을 준비하고 치르면서 겪은 경험은 실패라는 결과지만 미래를 대비한 자산이다. 홍명보 감독은 호주 아시안컵이 열리는 내년 1월까지 계약되어 있다. 월드컵 실패로 반성을 하고 보완한다면 아시안컵에서 우승이라는 결과물로 돌아올 수 있다.

아시안컵 우승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아시안컵을 치르면 바로 러시아 월드컵 준비로 들어간다. 장기 계획을 세우고 이번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는다면 모두가 기대하는 바를 얻게 된다.

즉 월드컵을 통해 부족한 점을 메운다면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성적 부진을 통해 내치기에는 아까울 뿐이다. 1000년 전 로마제국의 사례는 홍명보 감독 유임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협회에 미래를 설계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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