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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콜롬비아 역사 다시 쓰다

2014-06-29 출처: 골

‘신성‘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2골을 넣으며 콜롬비아를 역대 최초 8강으로 이끌었다.

말 그대로 2014 브라질 월드컵은 하메스 열풍이다. 하메스가 연신 맹활약을 펼치며 브라질 전역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만들고 있다.

이미 하메스는 이번 월드컵 조별 리그 3경기에서 3골 2도움을 올리며 32개국 출전 선수들 중 ‘캐스트롤 인덱스(Castrol Index)‘ 최고점에 해당하는 9.79점을 받았다. 말 그대로 FIFA에서 선정한 32강 조별 리그 최우수 선수였던 셈.

더 놀라운 건 하메스의 기록 하나하나가 콜롬비아의 역사 그 자체라는 데에 있다. 하메스는 조별 리그 3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으며 콜롬비아 선수로는 최초로 월드컵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콜롬비아가 3전 전승으로 월드컵 16강에 오른 것도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에 더해 하메스는 조별 리그 3경기에서 총 225분 출전해 3골 2도움을 올리며 45분당 하나의 득점 포인트(골+어시스트)를 올리는 기염을 토해냈다. 당연히 브라질 월드컵 조별 리그 최고의 히트 상품은 하메스였다.

하메스의 열풍은 토너먼트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하메스는 28분경 가슴 트래핑 후 환상적인 왼발 논스톱 터닝 발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이는 이번 대회 베스트 골 후보에 당당히 뽑힐 만한 환상적인 골이었다.

이 골과 함께 하메스는 1998 프랑스 월드컵 크리스티안 비에리에 이어 월드컵 본선 데뷔 시즌에 4경기 연속 골을 넣은 선수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또한 2002 한일 월드컵 히바우두와 호나우두 이후 4경기 연속 골을 넣은 선수에 등극했다.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그는 50분경 후안 콰드라도가 헤딩으로 떨궈준 걸 가볍게 오른발 슈팅으로 밀어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안 그래도 하메스는 조별 리그 3경기에서 6번의 슈팅 중 무려 5번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면서 무려 83%에 달하는 슈팅 정확도를 자랑했다. 또한 3골을 넣으며 슈팅 대비 득점율에서 50%를 기록하는 무서움을 보여주었다.

이번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도 하메스는 3번의 슈팅 중 2개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고(슈팅 정확도 67%), 2개의 유효 슈팅을 모두 골로 성공시키는 기염을 토해냈다. 찬스 메이킹도 2회로 플레이메이커적인 성향도 여전히 유감없이 과시했다. 85분경 하메스가 아드리안 라모스로 교체되자 경기장을 가득 메운 콜롬비아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주었다.

결국 콜롬비아는 하메스의 2골 맹활약 덕에 우루과이를 2-0으로 꺾고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다. 그의 대선배이자 콜롬비아 역대 최고의 축구 선수로 불리던 ‘사자 머리‘ 카를로스 발데라마조차 해내지 못한 위업이다.

아직 만 22세의 어린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이제 그에겐 더 이상 ‘발데라마의 후계자‘라는 꼬리표가 불필요해 보인다. 이대로라면 그는 콜롬비아가 가장 사랑하는 축구 선수로 기억에 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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