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국 브라질이 껄끄러운 남미의 라이벌 칠레를 상대로 16강전을 치른다.

▲ 브라질 vs 칠레 (16강)

일시: 2014년 6월 29일 오전 1시 (한국시각)

조별리그 성적: 브라질 2승 1무 vs 칠레 2승 1패

▲ 브라질, 옐로카드 주의보

브라질은 조별리그에서 2승 1무(승-무-승)의 성적으로 1위를 기록하며 16강에 진출했다. 네이마르가 4골을 터트리며 에이스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수비진도 2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을 만한 경기를 펼쳤다.

그런데 공수의 핵심 선수인 네이마르와 티아고 실바가 옐로카드를 받고 있다는 게 걱정이다. 두 선수가 칠레전에서 또다시 옐로카드를 받으면 8강전에 출전할 수 없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토너먼트에서는 피하고 싶은 상대로 칠레를 꼽았던 만큼 각별한 경계가 필요하다. 중원에서는 자신감을 잃은 파울리뉴 대신 카메룬과의 경기에서 골을 터트린 페르난지뉴의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 칠레, 돌풍은 이제 시작이다

칠레는 조별리그에서 2승 1패(승-승-패)의 성적으로 2위를 기록하며 16강에 진출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 승리하며 스페인을 탈락시킨 장본인이 됐지만, 네덜란드와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0-2로 패해 1위 등극에 실패했다.

그렇지만 아르투로 비달이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니었기에 칠레의 전력은 더 나아질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비달과 게리 메델은 26일 오후(현지시각) 훈련에 불참했지만, 브라질전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

▲ 주목할 선수

브라질 - 네이마르

4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네이마르는 지금까지 브라질 최고의 스타로서 기대에 부응했다. 그렇지만 브라질이 우승을 차지하기 전까지 네이마르의 임무는 끝나지 않는다.

칠레 - 알렉시스 산체스

칠레 최고의 스타는 네이마르의 바르셀로나 동료인 산체스다. 산체스도 이번 월드컵에서 매 경기 최고의 활약을 펼쳐 주가를 올리고 있다. 그의 빠른 발과 영리한 움직임은 브라질을 위협하기에 충분하다.

▲ 주목할 기록들 (Opta 제공)

브라질은 월드컵 본선에서 칠레와 세 차례 맞붙어 전부 승리했다. (1962, 1998, 2010)

칠레는 브라질과의 월드컵 맞대결 세 경기에서 11골이나 내줬다.

칠레의 에두아르도 바르가스는 브라질을 상대한 지난 두 경기에서 연속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브라질은 칠레와의 최근 맞대결 아홉 경기 중 여덟 경기에서 두 골 이상을 득점, 총 32골을 터트렸다.

브라질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카메룬전에서 월드컵 본선 100번째 경기를 치렀고, 네이마르는 2014 월드컵 100번째 골을 터트렸다.

이번 월드컵에서 4골을 기록 중인 네이마르는 최근 A매치 여섯 경기에서 8골을 터트렸다.

칠레가 이번 월드컵에서 넣은 5골 중 4골은 전반에 나왔고, 나머지 1골은 경기 종료 직전에 나왔다.

칠레는 1998, 2010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했으나, 두 번 모두 브라질에 패해 탈락했다.

브라질은 최근 16강 다섯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13골을 득점했고, 네 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브라질이 16강에서 패한 것은 1990 월드컵이 마지막이다. 당시 결승까지 올랐던 아르헨티나에 0-1로 패했었다.

브라질은 남미 팀을 상대한 월드컵 본선 최근 10경기에서 8승 1무 1패의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칠레는 남미 팀을 상대한 월드컵 본선 최근 4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이 중 3패가 브라질에 당한 패배다.

칠레는 브라질을 상대로 원정 경기에서 한 번도 승리한 적이 없다. (6무 20패)

브라질은 A매치 홈 40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홈에서 당한 마지막 패배는 2002년 8월 파라과이에 0-1로 패한 평가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