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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ENG, 같은 탈락 다른 결말

2014-06-25 출처: 스타뉴스

나란히 조별예선 조기 탈락이 확정된 스페인과 잉글랜드의 마지막 희비가 엇갈렸다.

잉글랜드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시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D조 조별예선 최종 3차전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24일 호주를 상대로 3-0 승리를 거둔 스페인과는 대조적인 결과다. 이미 2패로 조별예선 탈락이 확정된 스페인은 호주를 상대로 선발명단에 대폭 변화를 줬다. 결과적으로 스페인의 경기력은 지난 1,2차전에 비해 뛰어났고 완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잉글랜드도 코스타리카전서 선발명단을 뒤엎었다. 우루과이와의 2차전에 비해 9명이 바뀌었다. 주장 스티븐 제라드를 비롯하여 웨인 루니, 레이턴 베인스 등 에이스급 선수들도 대부분 제외됐다. 대신 그동안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잭 윌셔와 아담 랄라나, 루크 쇼 등에게 기회를 줬다. 분위기 반전을 통해 승리를 거두겠다는 의지가 담긴 변화였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무딘 공격력 속에 결국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약속된 플레이는 없었다. 잉글랜드는 개인기량에 의해 코스타리카 수비수들을 돌파하는 장면들을 지속적으로 보여줬을 뿐이다. 위험지역에서의 조직적이고 정확한 패스는 실종됐다.

정신적인 측면에서도 문제점을 드러냈다. 잉글랜드 선수들의 표정은 어두웠고 별다른 의욕도 없어 보였다. 실제로 이날 잉글랜드는 패스실수 장면을 자주 노출했다. 세컨드 볼에 대한 집중력도 떨어졌다.

일례로 후반 4분 스터리지는 코스타리카 수비수 몸에 맞고 문전으로 흐른 공을 노마크 상황에서 잡아냈지만 첫 터치가 좋지 못했다. 결국 공은 상대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스터리지가 미리 후속상황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했다면 득점까지도 이어질 수 있었던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경기 수치적인 측면에서도 잉글랜드는 초라했다. 이날 잉글랜드는 총 21번의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단 4번만을 성공시켰다. 약 19%에 불과한 확률이다. 유효슈팅은 1개에 불과했다. 점유율은 56%로 코스타리카에 앞섰지만 중원에서의 볼 소유가 많았을 뿐이다. 그야말로 무기력한 경기였다.

잉글랜드와 스페인은 같은 조별예선 탈락이지만 결말은 달랐다. 스페인은 최종전에서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자국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겼다. 스페인 매체들도 "자랑스럽다"고 표현하는 등 스페인 선수들에게 박수를 쳐줬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그만큼 잉글랜드는 조별예선 3경기에서 형편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축구종가‘로서의 자긍심은 찾아볼 수 없었다. 현재의 흐름이라면 2년 뒤 펼쳐질 ‘유로 2016‘에서도 큰 기대를 걸기는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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