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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발로텔리인가? 보여준 멕시코전

2013-06-18 출처: 코리아골닷컴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가 멕시코와의 2013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컨페드컵) 첫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이탈리아에 승리를 안겼다. 상의를 벗어 옐로카드를 받는 것도 잊지 않았다.

발로텔리가 해냈다. 이탈리아가 멕시코와 1-1로 맞선 후반 33분, 발로텔리는 자케리니의 감각적인 로빙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터트렸다. 자신을 필사적으로 저지하던 멕시코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중요한 순간에 터트린 극적인 골이었다.

이번 컨페드컵을 앞두고 발로텔리는 논란에 휘말렸다. 체코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예선전에서 두 장의 옐로카드를 받으며 퇴장당한 이후 자신에게 팬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트위터를 통해 "컨페드컵에서 다른 팀을 응원하라"고 신경질적으로 반응하고 말았다.

그렇지만 발로텔리는 이후 자신의 경솔한 반응을 사과했고,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은 그를 다독이며 컨페드컵에 임했다. 그리고 발로텔리는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며 답답한 경기의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번 경기에서 발로텔리는 여러 차례 위협적인 슈팅으로 멕시코의 골문을 위협하며 최전방 공격수로서 만족할 만한 활약을 펼쳤다. 자케리니와 마르키시오가 공격을 지원하기는 했지만, 공격 숫자가 부족한 상황에서 원톱으로서 공을 잘 지켜내기도 했다.

한편, 상대 수비에게 밀려 넘어졌는데도 반칙이 선언되지 않았을 때는 벗겨진 축구화를 내팽개치는 악동의 기질을 보여주기도 했으며, 골을 터트린 이후에는 상의를 벗어 불필요하게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 때문에 경기 막바지에 교체되어 나가면서 프란델리 감독의 잔소리를 피할 수 없었다.

늘 천방지축인 모습만 보여준다면 흥미를 끌 수는 있겠지만, 지금처럼 모두가 발로텔리를 주목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번 멕시코전에서와 같은 책임감 있는 플레이와 결정적인 한 방이야말로 발로텔리가 신문의 일면을 장식하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수비적인 멕시코를 상대로 이탈리아의 공격은 창의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라도 발로텔리가 어느 순간에든 ‘사고‘를 칠 수 있다는 기대를 할 수 있다.

그동안 발로텔리는 리그 경기에서 시즌 내내 꾸준하게 활약을 펼친 적은 없었다. 이 때문에 발로텔리의 재능이 과장됐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2012/13시즌 후반기에 AC 밀란에서 보여준 모습은 그러한 평가를 잠재우기에 충분했다.

이제는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 대표팀이 발로텔리의 꾸준한 활약을 기다리고 있다. 내년 여름 월드컵 본선까지 발로텔리가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이탈리아는 우승의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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