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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득세' 아시아·유럽 '몰락'

2014-06-26 출처: OSEN

2014년 브라질 월드컵 16강 윤곽이 가려졌다. 남미의 득세와 아시아의 몰락이 대조적이다.

26일 치러진 E조, F조 16강의 주인공이 나왔다. E조 1위 프랑스는 16강에서 F조 2위 나이지리아와 만난다. 아르헨티나는 F조 1위로 스위스와 상대하게 됐다. 이로써 16강 16개국 중 13팀이 가려졌다. 남은 것은 한국이 속한 H조 2위의 주인공 그리고 죽음의 G조 두 자리다.



16강 진출팀을 보면 남미팀의 득세가 거세다. 개최국 브라질을 비롯해 칠레, 콜롬비아, 우루과이, 아르헨티나까지 무려 5팀이 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16강부터 ‘남미돌풍‘이 이어질지는 두고 봐야한다. 대진이 불리하기 때문이다. 브라질과 칠레는 16강서 만났다. 여기서 승자는 콜롬비아와 우루과이의 승자와 8강서 만난다. 남미팀에서 무조건 4강이 나오지만 그 과정에서 3팀은 자동아웃이다.

북중미까지 범위를 넓히면 더욱 돌풍이 거세다. 멕시코와 코스타리카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까지 16강에 갈 가능성이 있다. 멕시코와 네덜란드의 승자는 8강서 크로아티아 대 그리스의 승자와 만난다.

반면 전통의 강호 유럽은 고개를 숙였다. 우승후보로 거론됐던 스페인, 잉글랜드, 이탈리아가 줄줄이 탈락했다. 현재까지 16강 진출 유럽팀은 프랑스, 네덜란드, 그리스, 스위스, 벨기에 5개국에 불과하다. 16강이 유력한 독일을 포함해도 6개국 밖에 안 된다. 13개국 중 절반가량이 조별예선에서 탈락하는 셈이다. 5개국이 출전한 아프리카도 현재까지 나이지리아만 살았다. 가나까지 올라가도 2개국에 불과하다.

가장 심각한 곳은 오세아니아를 포함한 아시아다. 세계인구의 60%를 차지하는 아시아의 성적표는 처참하다. 한국(1무, 1패), 일본(1무, 2패), 호주(3패), 이란(1무, 2패)을 합해 3무 8패로 호된 맛을 봤다. 한국이 16강에 갈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고 봤을 때 4팀 모두 전멸하는 셈이다. 한국이 벨기에에게 비기거나 패하면 4팀 중 승리한 팀이 하나도 없다.

저조한 경기력으로 다음 월드컵부터 아시아에 배정되는 본선진출 티켓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국은 27일 벨기에전에서 어떻게든 ‘아시아 축구‘의 자존심을 세워야 하는 상황이다.



지금의 대진으로 보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결승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그럴 경우 남미팀끼리 우승을 다투는 진귀한 장면이 벌어진다. 과연 브라질 월드컵은 ‘남미 월드컵‘으로 기억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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