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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도전’ 독일, 호날두 봉쇄에 사활 걸었다

2014-06-16 출처: OSEN

 

네 번째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독일의 최대 화두는 다름 아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 포르투갈)다. 호날두가 정상적인 출격을 공언하고 나선 가운데 독일도 호날두 봉쇄에 사력을 다할 전망이다.

가나, 미국과 함께 조별리그 G조에 속해있는 독일과 포르투갈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시부터 첫 경기를 벌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가나, 미국에 비해 한 수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 두 팀이다. 때문에 사실상의 1위 결정전이 될 공산이 크다. 포인트는 호날두다. 포르투갈은 호날두가 살아야 살고, 독일은 호날두를 잡아야 산다.

부상으로 몸 상태가 온전치 못했던 호날두는 지난 아일랜드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65분을 소화했다. 그리고 적절한 훈련과 재활을 병행하며 이번 경기를 대비하고 있다.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준비가 됐다”라며 당당한 출사표를 내밀기도 했다. 반대로 독일은 호날두 봉쇄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 철저하게 전술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 선발 라인업이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유로2012 당시 오른쪽에서 호날두를 막아본 경험이 있는 제롬 보아텡이 오른쪽 측면에 다시 나설 전망이다. 당시 왼쪽 풀백으로 나섰던 필립 람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보아텡과 협공 준비를 한다. 람은 올 시즌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서 홀딩 미드필더로도 많은 경기에 나섰고 독일 대표팀에서도 이 위치를 소화한 적이 있다. 적응에 큰 무리는 없는 만큼 전술적 완성도를 얼마나 높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이에 따라 선발 라인업도 다소 수비적으로 짤 가능성이 높아졌다. 람의 중원 진출로 왼쪽 풀백의 대안 하나를 잃은 독일이다. 베네딕트 회베데스의 왼쪽 출전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이 경우 독일은 본업이 센터백인 4명의 선수(메르테자거, 후멜스, 회베데스, 보아텡)가 포백 라인에 서게 된다.

부동의 홀딩 미드필더인 자미 케디라의 출전이 유력한 가운데 부상으로 마지막까지 고전하고 있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대신 토니 크로스가 중원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공수의 연결고리 몫을 하는 유형의 선수는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세 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둘 경우에는 최전방 공격수인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제외된다. 대신 메수트 외질이 ‘가짜 9번’으로 최전방에 위치할 전망이다. 클로제는 경기에서 뒤지고 있을 때 나설 조커 자원으로 대기할 수 있다.

독일은 포르투갈과의 최근 세 차례 경기에서 모두 이겼던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2006년 월드컵, 유로2008, 그리고 지난 유로2012까지 모두 포르투갈을 잡았다. 호날두는 이 세 번의 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독일을 상대로 한 호날두의 자존심 회복이냐, 아니면 철저한 준비를 마친 독일의 변함없는 우위냐. G조 최고의 빅매치가 막을 올릴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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