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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벤 "5-3-2로 스페인 막을 수 있어"

2014-06-09 출처: 코리아골닷컴

 

네덜란드 국가대표 공격수 아르옌 로벤이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승리를 다짐했다.

네덜란드는 4-3-3 포메이션을 즐겨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루이스 판 할 감독은 현재의 선수 구성에서는 5-3-2 포메이션이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에 치른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0-2로 패한 것이 변화의 계기가 됐다. 중원에서 케빈 스트루트만이 부상으로 빠지자 그 공백을 메우지 못해 공간을 노출했고, 그 결과 선수들이 지나치게 많이 뛰면서도 상대를 효과적으로 막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로벤은 네덜란드 언론 ‘텔레그라프‘와의 인터뷰에서 "프랑스전 이후 선수들 끼리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대표팀에 무엇이 최선일지 두 시간이나 토론했다. 그때 판 할 감독이 5-3-2 포메이션 이야기를 꺼냈는데 이해가 됐다. 네덜란드의 강점은 여전히 선수들이 위치를 잘 지키며 함께 공격에 나서는 것이지만, 상대에게 공간을 너무 많이 내줘서는 안 된다"고 전술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네덜란드가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첫 번째로 상대할 팀은 바로 지난 대회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이다. 패스 능력이 뛰어난 스페인을 상대로 공간을 내줬다가는 경기 내내 지배당하기 일쑤이기에 로벤은 5-3-2 포메이션이 위력을 발휘하길 기대했다.

로벤은 "프랑스전에서 선수들이 너무 많이 뛰었던 게 문제다. 스페인을 상대로는 침착함을 유지해야 한다. 공간을 내줘서도 안 되고, 특히 우리 진영에서 공을 빼앗겨서는 절대 안 된다. 팀 전체가 스페인의 경기 비디오를 보며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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