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굴리 "할릴호지치 성격, 문제 안 된다"
2014-04-21 출처: 코리아골닷컴
알제리의 간판스타 소피앙 페굴리가 최근 들어 독단적인 팀 운영 방식이 도마 위에 오른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을 옹호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이달 초 알제리 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 열 명을 소집해 약 열흘간 특별 훈련을 진행했는데, 소속팀 일정을 소화 중인 선수들에게 지나치게 강도 높은 훈련을 지시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실제로 특별 훈련에 참가했던 선수 한 명이 현지 언론을 통해 익명을 요구한 채 할릴호지치 감독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며 팀 내 분열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한, 할릴호지치 감독은 이에 앞서 재계약 여부를 두고 알제리 축구협회와 수 개월째 갈등을 빚고 있다. 알제리 축구협회는 브라질 월드컵이 끝나면 내년 1월 열리는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는 물론 2016년 올림픽을 대비해야 한다며 할릴호지치 감독에게 재계약 여부를 미리 결정해달라고 당부했지만, 그는 꿈쩍도 하지 않은 채 일단 월드컵에만 집중하겠다며 협상 테이블에 앉지 않았다.
그러나 페굴리는 할릴호지치 감독이 고집이 센 독단적인 지도자임을 인정하면서도 이러한 성격이 그의 장점인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페굴리는 최근 ‘BeIn 스포트‘를 통해 "바히드(할릴호지치)는 특별한 사람이다. 그는 선수들을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감독"이라고 밝혔다.
페굴리는 "할릴호지치 감독이 모든 것은 조절하려는 사람인 건 맞다"면서도, "그런 점이 특별히 문제가 된 적은 없다. 이미 우리는 전부 그의 성격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우리가 한계를 넘어서길 기대한다. 그러나 이런 점이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낭트에서 활약하던 시절 1983년 프랑스 리그1 우승은 물론 득점왕도 두 차례나 차지한 골잡이 출신이다. 그는 지도자가 된 후에도 파리 생제르맹을 이끌고 2004년 쿠프 드 프랑스(컵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그러나 할릴호지치 감독의 독단적인 성격은 비단 알제리에서만 문제가 됐던 게 아니다. 그는 코트디부아르 감독을 맡았던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불과 5개월가량 앞두고 축구협회 측과 차질을 빚으며 자진해서 사퇴했으며 이어 부임한 크로아티아 명문 디나모 자그레브에서는 리그 경기 도중 하프타임 때 즈드라브코 마미치 디나모 자그레브 부회장과 소리 지르며 말싸움을 벌인 후 사임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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