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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그룹 스페인 만나면 최악..신태용호, 죽음의 조와 행운의 조는?

2017-11-16 출처: 스포츠서울



스페인을 만나면 최악이다.

페루를 끝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32개국이 확정되면서 시선은 내달 1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리는 조추첨에 쏠린다. 월드컵 본선은 32개국이 4개팀씩 8개 그룹으로 편성돼 조별리그를 치르며, 각조 1~2위 총 16개국이 결선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처럼 본선 진출국 중 전력이 최하위권에 속한 나라는 조추첨 운을 기댈 수밖에 없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이번 대회를 앞두고 그룹 배정을 대륙별이 아닌 FIFA 랭킹별로 묶으면서 ‘행운의 조’ 확률이 줄어들었으나, 16강을 노릴 만한 조합이 아직은 여럿 남아 있다.

◇한국, 32개국 중 FIFA 랭킹 30번째→4그룹 확정

FIFA는 지난 9일 경기위원회 회의를 통해 조추첨 방식을 결정했다. 32개국을 FIFA 랭킹 순으로 나열, 8개국씩 1~4그룹을 나누고, 각 그룹에서 한 팀씩 뽑아 8개조를 만든다. 2014 브라질 월드컵까진 1그룹(톱시드) 8개국만 FIFA 랭킹 혹은 과거 월드컵 성적으로 배정하고 나머지 2~4그룹은 대륙별로 묶는 방식을 선택했다. 브라질 월드컵 때 이탈리아, 잉글랜드, 우루과이, 코스타리카가 D조에 속하고, 독일, 포르투갈, 미국, 가나가 G조를 이루는 등 ‘죽음의 조’가 속출하면서 이번 대회엔 실력(랭킹) 순대로 그룹을 나누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 FIFA 랭킹이 62위에 불과해 본선 32개국 중 30번째인 한국은 가장 수준 낮은 4그룹 편성이 확정됐다. 1그룹은 개최국 러시아를 비롯해 독일, 브라질,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벨기에, 폴란드, 프랑스에게 돌아갔으며 2그룹 8개국은 스페인, 페루, 스위스, 잉글랜드, 콜롬비아, 멕시코, 우루과이, 크로아티아로 결정됐다. 스웨덴, 덴마크, 아이슬란드, 코스타리카, 튀니지, 이집트, 세네갈, 이란이 3그룹에 들어갔다. 한국과 함께 4그룹에 들어간 7개국은 일본, 세르비아, 파나마, 모로코, 나이지리아, 호주, 사우디아라비아다. 유럽 국가들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은 같은 대륙에 속한 나라들과 조별리그에서 만날 수 없다.

◇폴란드-페루-튀니지, 16강 확률 살아난다

1~3그룹 국가 중 한국이 해 볼만한 팀은 하나도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도 그나마 수월한 조는 있다는 게 전문가들과 축구팬들의 분석이다. 일단 세계 축구의 양대 산맥인 유럽 및 남미의 3개국과 한 조에 속하는 것을 피하면 좋다. 톱시드 국가들 중에서도 개최국 러시아나 동유럽의 폴란드는 상대하기 조금 나은 것으로 보인다. 2그룹에선 페루와 스위스 등 플레이오프를 거쳐 오른 팀들, 3그룹에선 이집트, 튀니지, 세네갈, 코스타리카 등 아프리카나 북중미 팀들이 전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결국 폴란드-페루-튀니지 혹은 러시아-스위스-세네갈 등의 조합이 이뤄지면 ‘행운의 조’로 부를 만하다. 톱시드 팀의 전력이 3전 전승을 이룰 만큼 막강한 가운데 한국과 나머지 두 나라가 한 장 남은 16강 진출권을 다투는 게 괜찮다는 의견도 있다. 브라질-스위스-이집트 혹은 독일-페루-코스타리카와 같은 조합을 두고 하는 얘기다.

◇브라질-스페인-덴마크, 그야말로 ‘죽음의 조’

‘죽음의 조’는 톱시드를 배정받아도 손색 없는 2그룹 팀과 한 조에 속하는 경우다. 대표적인 팀이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팀인 스페인이다. 한국은 울리 슈틸리케 전 대표팀 감독 시절이던 지난해 6월 평가전에서 1-6으로 대파하는 등 역대 전적에서 2무4패, 5득점 16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스페인은 유럽예선에서 이탈리아를 물리치고 본선에 직행하는 등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크로아티아는 유럽예선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행에 성공했으나 동유럽 특유의 힘의 축구에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이반 라키티치(FC바르셀로나) 같은 테크니션을 겸비하고 있어 까다로운 팀으로 지목받고 있다. 한국은 지난 2013년 두 차례 붙어 0-4, 1-2로 패했다. 국가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이 동반 상승세인 ‘축구종가’ 잉글랜드도 무시할 수 없다. 여기에 3그룹에서 힘이 좋은 북유럽 3개국, 스웨덴이나 덴마크, 아이슬란드가 한국과 한 조가 되면 ‘죽음의 조’가 완성되면서 16강 확률이 크게 낮아진다. 브라질-스페인-덴마크, 아르헨티나-잉글랜드-스웨덴 등의 조합을 만나면 ‘신태용호’ 가는 길이 가시밭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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