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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 월드컵 조추첨 방식…FIFA 랭킹 하위권 한국 '가시밭길'

2017-09-17 출처: 연합뉴스

FIFA 랭킹에 따라 1~4번 포트 배정…한국 4번 포트 확정적

‘유럽 2개팀+남미 1개팀‘ 최악 대진 가능성

 

 

국제축구연맹(FIFA)이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추첨 방식을 기존 ‘대륙별 포트 분배‘ 대신 ‘FIFA 랭킹 분배‘로 바꾸면서 본선 진출국 가운데 사실상 FIFA 랭킹에서 최하위권에 속하는 한국으로서는 강호들과 험난한 본선 대진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지난 15일(한국시간) FIFA가 공개한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추첨(12월 1일·러시아 모스크바) 방식에 따르면 10월 16일 발표되는 FIFA 랭킹을 기준으로 랭킹 상위 7개 팀과 개최국 러시아가 1번 포트에, 그다음 랭킹 8개 팀이 차례로 2∼4번 포트에 들어간다.

각 포트에서 1장씩을 뽑아 4개국씩 A조부터 H조까지 8개 조로 나누는 방식으로 유럽을 제외하고는 같은 대륙의 국가가 같은 조에 2개국 이상 들어가지 않게 하는 원칙은 유지됐다.

이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조추첨 방식과 비교하면 매우 단순화됐다.

브라질 월드컵 때에는 1번 포트는 2013년 10월 FIFA 랭킹 기준으로 개최국 브라질과 함께 FIFA 랭킹 상위 7개국이 포진했다. 2번 포트는 시드를 받지 못한 남미와 아프리카 국가로 구성됐고 아시아와 북중미 국가들이 3번 포트에 포함됐다. 4번 포트는 시드를 받지 못한 유럽 국가(9개국)로 채워졌다.

FIFA는 4번 포트에 유럽 9개국을 넣은 뒤 ‘포트 X‘라는 방식으로 1개국을 뽑아 2번 포트에 배정해 유럽팀이 한 조에 3팀이 배정되는 상황을 막았다.

‘대륙별 안배‘를 생각하다 보니 갈수록 방식이 복잡해지자 FIFA는 아예 랭킹 순으로 32개국(개최국 러시아 포함)을 1~4포트에 순차대로 배정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조추첨 방식이 변하면서 9월 FIFA 랭킹이 51위에 불과한 한국은 최하위권인 4번 포트 배정이 사실상 확정적이다.

한국은 10월에 러시아, 튀니지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지만 순위를 대폭 끌어올리기는 어려워서 4번 포트를 빠져나가기 어렵게 됐다.

기존 방식이었다면 상황에 따라 우리나라보다 FIFA 랭킹이 떨어지는 국가들과 붙을 확률도 있지만, 추첨 방식 변경으로 FIFA 랭킹 상위권 국가들과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르게 됐다.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32개국 가운데 유럽이 14개국(개최국 러시아 포함)이나 되는 터라 한국은 유럽 두 개팀과 얽힐 확률이 높다.

한국은 브라질 월드컵 때에도 벨기에, 러시아(이상 유럽), 알제리(아프리카)와 함께 묶여 1무 2패의 부진한 성적으로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미 9월 랭킹을 따지면 1~20위 국가는 멕시코(북중미·14위)를 빼면 모두 유럽과 남미 국가로 채워졌다.

아직 대륙별 예선이 진행되고 있지만 이들이 모두 1~2포트에 포함될 예정인 만큼 한국은 자칫 ‘유럽 2개국+남미 1개국‘이라는 최악의 조 편성을 당할 수도 있다.

더구나 본선행 티켓 5장이 걸린 아프리카 예선에서 각조 1위팀들은 FIFA 랭킹 30~50위권 팀이라 한국과 같은 포트4에 편성될 확률이 높아서 이들과 만날 확률은 낮다.

상황에 따라서는 ‘유럽 1개팀+남미 1개팀+북중미 1개팀‘ 또는 ‘유럽 2개팀+북중미 1개팀‘도 가능하다. 어떤 대진이 오든 ‘태극전사‘들에게는 힘겨운 상대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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