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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참사 딛고 네이마르 눈물 닦아줄까

2014-07-12 출처: 데일리안 스포츠



‘미네이랑 대참사’로 국민들을 슬픔과 충격에 몰아넣은 브라질 축구가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까.

브라질은 지난 9일(한국시각) 독일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4강전에서 1-7 참패하며 12년 만의 우승 꿈이 수포로 돌아갔다.

브라질의 6골차 패배는 1920년 우루과이전 0-6 패배 이후 처음이다. 홈에서의 7실점은 80년을 거슬러 올라가 유고슬라비아전이 마지막이었다. 64년 만에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6회 우승에 도전했지만 예상치 못한 점수차로 패하자 브라질 곳곳에서 폭동이 일어나는 등 혼돈으로 빠져들었다.

경기 시작 29분 만에 5골을 얻어맞는 ‘광경’을 지켜본 브라질 국민들은 극도의 분노와 좌절을 맛봤다. 브라질에 축구는 삶의 전부이자 종교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축구에서는 최고라는 자존심도 있다. 하지만 그것이 무참히 짓밟히자 국민들은 울분을 참지 못했다.

오히려 불똥은 8강전에서 네이마르에게 척추 골절상을 입힌 후안 수니가(콜롬비아)로 튀었다. 일부 브라질 마피아들이 수니가에게 살해 협박을 시도하는 등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마르는 11일 브라질 베이스캠프를 찾아 동료들을 격려한 가운데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수니가의 행동은 의도하진 않았지만 분명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다. 2cm만 위를 다쳤으면 휠체어를 타야 했다“고 분노하면서도 "이번 월드컵에서 멋진 축구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3위로 마친다면 국민들에게 조금의 웃음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브라질의 일원인 것이 부끄럽지 않다"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브라질은 13일 브라질리아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브라질리아에서 네덜란드와의 3·4위전을 치른다. 경고 누적으로 독일전에 결장한 ‘주장’ 티아구 실바의 복귀는 위안이 될 수 없다. 여전히 에이스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결장한다. 최전방 공격수 프레드는 6경기 1골, 헐크는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브라질은 네덜란드와의 역대 월드컵 맞대결에서 1승1무2패로 열세다. 4년 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2010 남아공월드컵 8강에서 1-2로 역전패 당하며 우승의 꿈이 좌절된 바 있다.

물론 브라질이 이번 네덜란드와의 3·4위전에서 승리한다 해도 국민들의 분노를 완전히 가라앉히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부상 중인 네이마르의 한, 4년 전 복수, 그리고 마지막 자존심을 위해서라도 승리가 필수다. 브라질이 3위로 유종의 미를 거둘지 축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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