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신만고 끝에 8강에 오른 네이마르가 승부차기에서 칠레를 꺾은 브라질의 끈기를 칭찬했다.

브라질은 29일(한국시각)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경기에서 다비드 루이스와 알렉시스 산체스가 한 골씩을 주고받으며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브라질은 승부차기에 칠레를 3-2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실 브라질은 이날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게다가 연장 종료 직전에는 칠레가 골대를 맞추며 브라질을 벼랑 끝까지 몰아세우기도 했다. 브라질은 승부차기에서도 윌리안과 헐크가 실축하며 끝까지 홈팬들을 긴장케 했다.

네이마르는 경기 후 눈물을 흘린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눈물을 흘린 이유는 기뻤기 때문이다. 우리는 최고의 경기를 하지는 못했지만, 끝까지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네이마르는 "온갖 어려움이 있었다"며, "경기 도중 부상을 당했고, 근육 경련도 있었다. 이제는 쉬어야 한다. 그러나 이제 두려운 건 없다. 다음 상대인 콜롬비아는 어려운 팀이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 두려움도 없이 그들을 상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과 콜롬비아의 8강 경기는 내달 5일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