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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 홍명보, 수비수 '족집게 과외' 나섰다

2014-06-20 출처: 스포츠조선

 

홍명보 월드컵대표팀 감독의 별명은 ‘영원한 리베로‘다.

이탈리아어로 자유인을 뜻하는 리베로는 수비수지만 포지션에 얽매이지 않고 공수 전반에 관여하는 선수를 뜻한다. 1994년 미국월드컵 독일전의 호쾌한 중거리슛 득점은 이런 특성이 반영된 결과다. 하지만 본연의 임무는 중앙수비수였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철의 포백을 이끌면서 4강 신화를 일궜다.

홍 감독이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 나선 대표팀 중앙수비수들 ‘족집게 과외‘에 나섰다. 홍 감독은 20일(한국시각) 브라질 이구아수의 플라멩구 스타디움에서 진행한 팀 훈련 중 중앙수비 듀오 김영권(24·광저우 헝다) 홍정호(25·아우크스부르크)를 따로 불러 이야기를 나눴다. 홍 감독은 대화 뿐만 아니라 직접 볼을 들고 위치를 설명하면서 23일 포르투알레그리에서 펼쳐질 알제리와의 브라질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H조 2차전에 대한 구상을 전달했다.

핵심은 공간이다. 개인기와 스피드를 앞세운 알제리는 측면 플레이와 뒷공간 깨기를 즐기는 팀이다. 벨기에를 후반 중반까지 리드하면서 만만치 않은 공격력을 과시했다. 튀니지전과 가나전에 이어 러시아전에서도 실점을 한 수비라인 입장에선 부담감을 가질 만한 부분이다. 홍 감독은 중앙수비수들에게 미드필드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 커버 플레이를 강조하면서 알제리 공격 패턴 봉쇄의 뜻을 나타냈다. 김영권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수비수와 미드필더가 상대 공격에 따라 어떻게 움직이고 소통해야 하는 지를 지시 받았다"고 밝혔다.

알제리는 가나전을 홍명보호 공략 포인트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마이애미에서 홍명보호를 상대한 가나는 패스를 통한 공간파괴로 4골을 얻으면서 승리를 얻었다. 이에 대해 김영권은 "알제리가 가나와 비슷한 특성을 보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우리가 굳이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다. 우리 플레이를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점은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조직적 플레이의 실수는 없었다"며 "상대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움직인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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