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 현지인터뷰] '월드컵 데뷔' 이승우 "투지-기싸움에서 지지 않겠다" (일문일답)
2018-06-20 출처: 스포탈코리아
한국 축구는 늘 월드컵에서 희망의 아이콘을 찾았다. 또 시련으로 출발한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이 기대하는 카드는 이승우다.
이승우는 당돌하다. 상대가 누구든 무대가 어떻든 주눅은 들지 않는다.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스웨덴과 조별리그 1차전도 후반 교체로 들어가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이승우는 자신있는 돌파와 슈팅을 시도하면서 조용하던 대표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시간이 짧았다. 이제는 기회가 더 부여될 수도 있다. 멕시코전은 승리가 필요하고 스웨덴전 공격력에 아쉬움이 있던 만큼 변화가 예상된다. 이승우는 신태용 감독이 공격을 달리한다면 가장 먼저 꺼내들 카드가 분명하다.
20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5시 상트 페테르부르크 베이스캠프 훈련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이승우는 "멕시코전에 뛸지 안 뛸지는 모르지만 경기장에 나가게 되면 공격포인트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경기에 대해 그는 "전술적인 부분은 감독님이 잘 하실 것이다. 선수들도 감독님을 믿고 경기를 해야 한다. 멕시코를 준비하면서 공격적으로 나설지 수비적으로 나갈지는 모르지만 어떻게 나가든 강팀을 상대로 한 발 더 뛰고 부딪히면 충분히 할 만 하다"라고 기대했다.
다음은 이승우 일문일답.
- 스웨덴전에서 첫 월드컵을 뛰었는데 소감은?
"월드컵이라는 꿈의 무대에 데뷔하게 돼 기뻤지만 팀이 지면서 실망이 더 컸다. 멕시코전에 뛸지 안 뛸지는 모르지만 경기장에 나가게 되면 공격포인트보다 대한민국 축구선수로서 관심을 받는 입장에서 공격포인트보다는 선수들이 다같이 뭉쳐서 멕시코를 이길 수 있을지 더 좋은 플레이를 할지 더 중요한 것 같다."
- 멕시코전은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는지.
"전술적인 부분은 감독님이 잘 하실 것이다. 선수들도 감독님을 믿고 경기를 해야 한다. 멕시코를 준비하면서 공격적으로 나설지 수비적으로 나갈지는 모르지만 어떻게 나가든 강팀을 상대로 한 발 더 뛰고 부딪히면 충분히 할 만 하다고 선수들은 믿고 있다."
- 첫 경기 패배 후 선수단 분위기는 어떤지.
"어릴 때부터 월드컵을 보며 한국이 3승을 한 것을 본 적이 없다. 지금 1패를 했지만 남은 경기가 있다. 선수들 사기는 끝까지 떨어지지 않았다. 2경기 남았는데 형들을 믿고 쉽지 않겠지만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 멕시코 수비수의 경쟁력은 무엇이고 어떻게 뚫을 것인지.
"멕시코 선수들은 투지도 많고 파워풀하다. 스웨덴 선수들은 신체조건이 좋아 조금 더 빠르게 공격했어야 했는데 먹히지 않았다. 멕시코전은 누가 뛸지 모르지만 멕시코 선수들에게는 투지에서 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기싸움에서 지면 안되고 공격진영에서 세밀하게 하면 뚫을 수 있다."
- 멕시코전 공격 주문이 있었는지.
"아직 멕시코전을 따로 준비한 건 없다. 오늘부터 감독님이 말씀하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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