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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현장리뷰] 'VAR로 PK 실점' 한국, 스웨덴에 0-1 패배 'F조 최하위'

2018-06-18 출처: 스포티비뉴스





한국이 투혼으로 스웨덴의 매서운 공격을 막아 냈으나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전반 20분 동안 주도했지만 나머지 70분간 수세에 몰리며 예견된 수비 불안을 극복하지 못했다. 골키퍼 조현우는 잇단 선방에도 VAR을 통한 페널티킥 판정으로 통한의 실점을 허용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 팀은 18일 오후 9시(한국 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웨덴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한국은 멕시코에 패한 독일과 함께 F조 최하위가 됐다. 멕시코와 23일 2차전이 더 험난해졌다.



◆ 출사표: “최대한 숨긴다” VS “우리는 강하다”

신태용(한국 감독): 우리 선발 라인업은 내일 경기장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스웨덴은 숨기고 싶어도 숨길 게 없으니 편하긴 할 거다. 우리는 다 털고 있으니 그 부분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그 대신 스웨덴은 우리가 어떤 선수 나올지 긴가민가할 수 있다. 전력 노출 최대한 숨기겠다.

야네 안데르손(스웨덴 감독): 기대가 된다. 한국은 개개인이 강하다. 기자는 무승부를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도 상당히 강한 팀이다. 한국은 기술적이고 빠르다. 우리는 수비를 잘한다. 우리의 강점과 기반에 집중해야 한다. 필요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 선발명단: 트릭이 트릭! 손흥민-김신욱-황희찬 스리톱 가동

신태용 감독이 말한 트릭은 또 다른 트릭이었다. 한국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전방에 손흥민, 김신욱, 황희찬을 두고 2선에 구자철, 기성용, 이재성을 배치했다. 포백은 박주호, 김영권, 장현수, 이용이 구성하고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스웨덴은 어김없이 4-4-2 포메이션을 꺼냈다. 토이보넨과 마르쿠스 베리가 투톱에 배치됐고, 포르스베리, 에크달, 라르손, 스라에손이 중원을 구성했다. 포백은 루스티그, 그랑크비스트, 얀손, 아우구스틴손이 담당했고, 골문 앞엔 올센이 섰다.



◆ 전반전: 조현우 슈퍼세이브, 박주호 부상 교체

양 팀은 침착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탐색전은 치열했다. 전반 4분 한국은 첫 번째 코너킥을 얻었다. 이재성의 날카로운 킥은 올센 골키퍼가 가까스로 걷어냈다. 전반 5분 한국은 손흥민의 크로스를 김신욱이 머리로 연결했으나 벗어났다. 전반 10분 왼쪽 측면 박주호의 크로스는 부정확했다. 전반 13분 조현우는 상대의 위협적인 크로스를 침착하게 잡았다.

전반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스웨덴이 점유율을 높였다. 전반 20분 한국은 위험한 상황을 노출했다. 베리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을 했으나 조현우가 슈퍼세이브로 막았다. 전반 22분 손흥민은 재빠르게 수비에 가담해 상대 크로스를 막았다. 전반 27분 장현수의 패스를 받으려는 박주호는 몸을 날렸지만 허벅지를 잡고 쓰러졌다.

결국 전반 28분 박주호가 빠지고 김민우가 투입됐다. 전반 30분 손흥민의 돌파를 그랑크비스트가 손을 뻗어 막아 파울을 범했다. 전반 34분 손흥민은 빠른 돌파로 오른쪽 측면을 무너뜨렸고 패스를 찔렀지만 수비에 막혔다. 스웨덴은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고, 한국은 이를 막았다. 전반 41분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넘어졌지만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고 0-0으로 끝났다.



◆ 후반전: 불안함은 계속, PK 실점 후 패배

양 팀은 교체카드 없이 후반을 시작했다. 후반 2분 이용의 크로스는 골키퍼가 잡았다. 후반 3분 스웨덴의 역습이 시작됐다. 마지막에 포르스베리가 기성용을 속인 후 슈팅을 날렸으나 크게 벗어났다. 후반 6분 김민우의 크로스를 구자철이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옆그물을 때렸다. 후반 7분에는 기성용이 압박으로 상대 공격을 막았다.

후반 10분 한국은 또 다시 위험한 상황에 놓였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토이보넨에게 헤딩을 허용했지만 조현우가 슈퍼세이브로 막았다. 후반 13분 황희찬이 오른쪽 측면에서 돌파를 한 후 크로스를 올렸지만 수비가 끊었다. 후반 15분 이용은 상대에게 가슴을 가격당한 후 쓰러졌다. 이후에는 황희찬이 상대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후반 17분 비디오판독을 통해 김민우의 태클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결국 그랑크비스트가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 균형이 깨졌다. 후반 26분 한국은 구자철을 빼고 이승우를 투입했다. 스웨덴도 교체카드를 꺼냈다. 후반 30분 토이보넨을 빼고 텔린을 투입했다.

후반 중반부터 한국은 맹공을 퍼부었다. 스웨덴은 자기 진영에서 안정적으로 굳히기에 들어갔다. 4분의 추가 시간이 주어진 가운데 이재성의 헤더 패스를 황희찬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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