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표 턱수염'은 러시아 월드컵까지?
2016-06-20 출처: 스포츠서울
‘메시표 턱수염’은 러시아 월드컵까지?
2016 코파 아메리카에서 화제가 되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턱수염은 2년 뒤 열리는 러시아 월드컵까지 볼 수 있을까. 메시의 턱수염은 아르헨티나의 경기 못지않게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조별리그서부터 지난 8강까지 한 번도 면도하지 않고 턱수염을 유지한 채 경기를 뛰고 있는 메시다. 어느덧 메시의 턱수염은 아르헨티나의 승리 공식처럼 여겨져 언제까지 유지할지에 대한 궁금증도 생겨난다. 메시가 힌트를 줬다. 그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 베네수엘라와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 팀의 4-1 대승을 이끈 뒤 아르헨티나 한 방송국과 인터뷰에서 웃으며 말했다. 방송국 기자가 ‘이대로 호성적을 거둔다면 (턱수염 유지 기간을) 러시아월드컵까지 늘릴 것이냐’는 질문에 “아직 참을 만하다. 당분간 손질하면서 편안하게 하겠다”고 말한 뒤 라커룸을 향했다. 현지에선 메시의 이 발언을 두고 코파 대회 결과에 따라 월드컵에서도 ‘턱수염 메시’ 이미지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했다.
메시는 최근 스페인 ‘아스’지와 인터뷰에서 면도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턱수염을 밀면 동료들이 나를 죽이려고 할 것”이라고 농담했다. 실질적인 이유는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다. 유독 대표팀에서 메이저 대회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메시는 “동료들은 수염을 신비하게 해석한다. 나쁜 기운을 떨쳐내고 우승을 가져다줄 것으로 믿기 때문”이라고 했다. 실제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에 공,수에서 모두 잘 풀리고 있다. 토너먼트 대진도 비교적 수월한 편이어서 1993년 코파 대회 우승 이후 23년 만에 정상 도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애초 메시가 턱수염을 기른 것도 동료의 조언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자도 있다. 아르헨티나의 마르코스 로호는 “메시가 니콜라스 오타멘디를 따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타멘디도 거친 수염을 한 것으로 유명한데 그의 목적은 강한 인상으로 변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맨체스터시티로 이적한 뒤 거칠기로 유명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공격수와 기싸움에서 지지 않기 위해 수염을 길렀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메시 역시 오타멘디의 얘기를 듣고 늘 경기에서 수비수의 공공의 적이 되는 상황에서 더 강한 이미지를 심기 위한 목적도 있다는 것이다. 헤라르도 마르티노 아르헨티나 감독은 “메시가 턱수염을 기른 뒤 더 수준이 높아진 것 같다”고 웃었다.
이유야 어찌 됐든 ‘메시 수염’은 대회에 또다른 볼거리다. 최소 아르헨티나가 대회를 마치기 전까지는 그의 수염은 유지될 전망이다. 그리고 그토록 고대하던 우승컵을 들어올리면 ‘메시 수염’은 아르헨티나의 부적으로 떠오를 수도 있다. 러시아 월드컵까지 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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