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홀로 아르헨 우승 이끌 수 없다"
2014-07-05 출처: 코리아골닷컴
과거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안겨준 오스발도 아르딜레스는 팀이 리오넬 메시에 지나치게 의존해서는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가 벨기에와 4강 진출을 두고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양 팀 간의 경기는 다가올 6일 새벽 1시(한국시각) 브라질리아에서 열린다.
남미 대륙 브라질에서 대회가 열리고 있는 만큼, 어느 때보다 남미 국가의 우승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아르헨티나 역시 이번 대회의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아르헨티나가 지난 네 번의 경기서 보여준 모습은 이러한 예상을 뒷받침하기엔 다소 부족한 면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매번 리오넬 메시가 경기 막판 보여준 마법 같은 모습 덕에 연승을 이어가고 있을 뿐이다.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에서 마리오 켐페스와 함께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던 아르딜레스는 ‘타임스오브인디아‘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아르헨티나는 단 하나의 전술밖에 없는 것 같다. 일단 메시에게 공을 주고선 그가 알아서 해주길 바라는 듯하다."라며 아르헨티나가 지난 네 경기서 보여준 경기력에 실망감을 내비쳤다.
"메시는 지금껏 치른 모든 경기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그에게 매우 좋은 일이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도 분발해야만 한다. 메시 혼자의 힘으로 월드컵 우승을 거머쥘 수는 없는 노릇이다."라며 모든 팀의 분발을 촉구하고 나선 아르딜레스는 "8강전에서 벨기에가 단순히 수비만 할 것이라 여겨선 안 된다. 이 경기는 아르헨티나 수비에 중요한 시험 무대가 될 것"이라며 벨기에를 상대로 특히 수비적인 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르딜레스는 메시 외엔 앙헬 디 마리아와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정도가 이번 대회들어 좋은 활약을 보여줬을 뿐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아르딜레스는 에세키엘 라베찌와 곤살로 이과인의 부활이 남은 일정에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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