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기세등등' 알제리 잡고 8강 안착할까?
2014-06-30 출처: 뉴스1
7월1일 포르투 알레그리에서 16강 대결
‘백전노장‘ 클로제 WC 최다골 경신 여부 ‘관심‘
알제리, 32년 전 ‘히혼의 치욕‘ 복수할까?
토너먼트의 강자 ‘전차군단‘ 독일이 사상 첫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알제리와 8강행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FIFA 랭킹 2위 독일과 22위 알제리가 7월1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의 에스타지우 베이라히우에서 열리는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대결을 갖는다. 역대 전적에서는 알제리가 2전 2승으로 무패 중이지만 마지막 대결이 32년 전이라 큰 의미가 없다고 볼 수 있다.
G조 조별예선에서 2승 1무(승점 7)를 기록하며 1위로 통과한 독일은 명실상부한 우승후보 중 하나다. 지난 2002 한일 월드컵 준우승을 시작으로 매 대회마다 8강 이상에 드는 저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매번 결승으로 가는 문턱에서 미끄러지며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4년 동안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알제리는 이번 월드컵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사상 첫 16강을 달성한 알제리는 한국과의 조별예선 경기에서 아프리카 팀 최초 월드컵 한 경기 4골이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현재 알제리는 16강 이후는 생각하지 않고 독일전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예정이다.
요아힘 뢰브 감독이 이끄는 독일 대표팀은 현재 그 어느 때보다 좋은 분위기를 맞고 있다. 직전 대회 득점왕 출신인 토마스 뮐러가 4골로 득점 랭킹 공동 2위에 올라있고 메수트 외질, 토니 크루스, 안드레 쉬를레 등도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포르투갈과의 1차전 4득점 이후 2골 이상은 나오지 않고 있지만 한번 터지면 언제든 다득점을 뽑아낼 수 있는 스타플레이어가 즐비하다. 다만 독일도 시동이 늦게 걸릴 경우 알제리의 강한 압박과 역습에 당황할 수 있다.
이번 알제리와의 경기에서는 루카스 포돌스키가 결장한다. 미국과의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한 포돌스키는 휴식을 취하며 8강 진출 이후 선발 출전을 기대하고 있다. 포돌스키의 공백은 마리오 괴체가 메울 예정이다.
아울러 무릎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했던 센터백 제롬 보아텡도 문제 없이 출전할 예정이다. 요아힘 뢰브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보아텡과 슈바인슈타이거는 문제 없이 선발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히드 할리호지치 감독이 이끌고 있는 알제리 대표팀은 16강 진출 이후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또 다른 이변을 준비하고 있다. 비록 객관적인 전력상 열세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알제리는 벨기에와 한국, 러시아를 상대로 수준 높은 압박과 역습을 보여줬다.
할리호지치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도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국전에서 보여줬듯이 이슬람 슬리마니와 야친 브라히미, 소피앙 페굴리 등 알제리 공격진도 언제든 독일 골문을 위협할 재능을 갖추고 있으므로 역습 상황에서 ‘한방‘을 노려야 한다.
한편 양 팀의 이번 맞대결에서는 독일의 ‘백전노장‘ 스트라이커 미로슬라프 클로제의 월드컵 최다골 기록 경신 여부와 알제리가 32년 전 겪은 ‘히혼의 치욕‘을 복수하느냐도 관심사다.
지난 22일 가나와의 조별예선 2차전에서 교체투입된 지 2분 만에 골을 터트린 클로제는 현재 은퇴한 브라질의 호나우두와 함께 월드컵 최다골(15골)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만약 독일이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터트리고 다득점 분위기로 갈 경우에는 뢰브 감독이 후반전에 클로제를 투입해 기록 경신을 도울 것으로 보인다.
알제리는 32년 전 ‘히혼의 치욕‘에 대한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다. 1982년 스페인 월드컵 당시 알제리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독일(당시 서독)을 만나 2-1 승리를 거두며 파란을 일으켰다.
이후 최종성적 2승 1패를 기록한 알제리는 서독과 오스트리아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독일이 오스트리아와 담합해 1-0으로 승리,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결국 담합한 독일과 오스트리아가 나란히 16강에 올랐다. 이날 경기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은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동시에 치르기로 결정했다.
△독일-알제리전 예상 선발 출전 명단
독일(4-3-3)
GK 마누엘 노이어
DF 제롬 보아텡, 페어 메르데사커, 마츠 후멜스, 베네딕트 회베데스
MF 토니 크루스, 필립 람,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FW 메수트 외질, 토마스 뮐러, 마리오 괴체
알제리(4-3-3)
GK 라이스 음볼리
DF 자멜 메스바흐, 마지드 부게라, 라피크 할리체, 아이사 만디
MF 나빌 벤탈렙, 칼 메자니, 압델무멘 자부
FW 이슬람 슬리마니, 야친 브라히미, 소피앙 페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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