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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월드컵 첫 골,중요치 않아..민망한 결과

2014-06-23 출처: OSEN



손흥민. 월드컵 데뷔골을 터트렸지만 손흥민(22, 레버쿠젠)은 웃을 수 없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 알레그리에 위치한 베이라 히우 경기장서 열린 알제리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서 2-4로 패 배했다. 1무 1패(승점 1점)를 기록한 한국은 골득실에서 밀려 H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한국은 오는 27일 벨기에와 3차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16강 진출은 불가능하다.

한국은 전반에만 세 골을 내줬다. 후반 5분 손흥민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후반전 다시 네 번째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구자철의 두 번째 골도 너무 늦었다.

경기 후 손흥민은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아쉽다. 새벽에 일어나 응원해주신 국민들께 민망한 결과”라면서 고개를 들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전 3실점 후 후반전 그나마 나아진 경기력을 보였다. 손흥민은 “초반 집중력이 안 좋았다. 상대가 편하게 만들어줬다. 후반처럼 했다면 상대도 힘들었을 텐데 실수다. 전반전 끝나고 후회 없는 경기를 하자고 다들 얘기했다. 전반을 후반처럼 했다면? 잘 모르겠다. 되돌릴 수 없는 상황 아닌가. 그래도 다시 한다면 초반 실점을 안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면서 아쉬워했다.

월드컵 첫 골에 대해서는 “월드컵 첫 골을 넣은 것은 중요하지 않다. 팀이 진 것이 더 마음이 아프다”며 의미를 두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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