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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네이마르만으로는 우승 못한다

2014-06-18 출처: 골

개최국 브라질이 멕시코와의 자국 월드컵 32강 조별 리그 2번째 경기에서 마무리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0-0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먼저 멕시코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의 활약상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오늘 경기 최우수 선수는 다름 아닌 오초아 골키퍼였다. 오초아는 브라질이 기록한 6개의 유효 슈팅을 모두 막아내며 0-0 무승부에 있어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하지만 오초아의 신들린 선방과는 별개로 브라질 공격 자원들의 부진도 눈에 띄었다. 오직 에이스 네이마르만이 분전할 뿐이었다.

실제 네이마르는 브라질 공격수들 중에서 군계일학의 활약상을 펼쳐보였다. 골에 가까웠던 3번의 장면들을 모두 네이마르가 만들어냈다.

26분경 네이마르는 골과 다름 없는 헤딩 슈팅을 연결했으나 이는 오초아의 속칭 ‘미친 선방‘에 막혔다. 63분경 위협적인 프리킥을 연결했으나 이는 살짝 골문을 빗겨나갔다. 69분경에도 네이마르는 감각적인 가슴 트래핑 후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이 역시 오초아의 선방에 막혔다. 32분경엔 단독 드리블 돌파를 통해 멕시코 선수들 3명 사이를 제치고 가는 신기를 보인 네이마르였다.

이 경기에서 네이마르는 팀내 최다인 3개의 슈팅과 2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고, 마찬가지로 찬스 메이킹에 있어서도 독보적으로 많은 4개를 기록했다. 드리블 돌파 역시 3회였고, 파울을 유도해낸 것도 5회에 달했다. 말 그대로 북치고 장구친 네이마르였다.

반면 다른 브라질 공격 자원들은 실망 그 자체였다. 부상 당한 헐크 대신 선발 출전한 하미레스는 경기 내내 겉돌았고, 결국 전반 종료와 함께 교체 당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개막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프레드는 볼 터치도 16회에 불과했을 뿐 아니라 패스 성공률도 50%에 그치며 또 다시 실망만을 안겨다 주었다. 프레드에게만 가면 소유권이 멕시코에게로 넘어가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그 외 교체 투입된 조와 윌리안도 팀에 활기를 불어넣어주진 못했다. 그나마 오스카와 베르나르만이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네이마르의 부담을 줄여주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도리어 네이마르 다음으로 중앙 수비수 티아구 실바와 다비드 루이스, 그리고 좌우 측면 수비수 마르셀루와 다니엘 아우베스가 더 공격적인 면에서 도움이 되는 느낌이었다. 실제 이들이 공격 관련 스탯에서 오스카나 프레드, 하미레스, 윌리안, 조, 베르나르보다 더 나은 수치를 기록했다. 말 그대로 네이마르 제외하면 나머지 선수들은 수비수만도 못했다고 할 수 있겠다.

글렌 호들 前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브라질과 멕시코전을 앞두고 ‘williamhill.com‘에 기고하는 칼럼을 통해 "만약 브라질 팀에서 네이마르를 빼면 매우 평범한 팀으로 보인다. 브라질이 월드컵 무대에서 더 나은 팀으로 향상되어 성과를 올리기 위해선 이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 네이마르의 어린 어깨에 너무 많은 부담이 가해지고 있다"라고 적었다. 호들이 지적한 문제가 가장 크게 두드러진 게 바로 오늘 멕시코전이라고 할 수 있겠다. 브라질이 자국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려면 네이마르 혼자만으로는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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