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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 점검' 나선 홍명보 감독은 뭘 봤을까

2014-02-10 출처: 에스티엔

미국 전지훈련 뒤 쉬지 않고 ‘유럽파 점검‘에 나선 홍명보 감독이 주말에 있었던 코리안리거들의 활약을 지켜보며 바쁜 시간을 보냈다.

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로 떠난 홍명보 감독은 다음 날인 9일 지동원과 홍정호가 뛰고 있는 아우크스부르크의 경기를 관전했다. 이후 레버쿠젠의 손흥민, 마인츠의 구자철과 박주호 등과 직접 면담을 가지며 몸 상태를 체크한 뒤 네덜란드로 가서 박지성과 면담을 가진다.

 

 

그렇다면 홍명보 감독은 주말에 있었던 분데스리가에서 무엇을 봤을까.

홍명보 감독의 눈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손흥민의 골이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던 손흥민은 홍명보 감독의 출국 첫 날인 8일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전에서 골을 넣으며 홍명보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홍명보 감독에게 있어 손흥민의 골은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미국전지훈련동안 벌인 세 차례의 평가전에서 한국은 단 한골을 넣는데 그치며 공격에서 매끄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공격에서 막히면 골을 넣어줄 해결사도 공격을 풀어줄 수 있는 조력자도 없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스스로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을 과시하며 해결사다운 면모를 발휘했다.

구자철과 박주호가 모두 선발 출장한 마인츠 경기 역시 홍명보 감독의 관심을 끌었던 경기였다. 구자철과 박주호는 최근 토마스 투헬 마인츠 감독에 의해 본래 포지션만이 아닌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던 터라 홍명보 감독의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구자철은 홍명보 감독에게 가능성을 보여줬다. 구자철은 경기 초반 날카로운 패스로 동료선수들을 살리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32분에는 날카로운 슈팅까지 선제골을 노렸다. 후반 들어 급격한 체력저하와 함께 볼프스부르크의 미드필드진에 막힌 구자철은 이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진 못했다. 그러나 전반 초반 보여준 구자철의 모습은 홍명보 감독이 생각한 이상적인 공격형 미드필더와 흡사했다.

국가대표팀에서 골키퍼 자리와 함께 가장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왼쪽 측면 수비수 박주호는 이날 경기에서도 무난한 모습을 보였다. 홍명보 감독은 부임 이후 왼쪽 측면 수비수에 김진수를 자주 기용했다. 그러나 최근 박주호의 활약만 놓고 본다면 홍명보 감독은 다시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박주호는 왼쪽 측면 미드필더자리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기 때문에 홍명보 감독은 박주호의 자리를 놓고 많은 고심을 할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이 직접 관전한 것으로 알려진 아우크스부르크의 경기는 지동원과 홍정호가 모두 교체로 출전해 모든 능력을 볼 수는 없었다. 지동원은 후반 20분 교체 투입됐고 홍정호는 후반 41분, 그라운드로 들어섰다. 지난 1월 25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전에서 골을 기록한 지동원은 최근 2경기에서 잠잠한 상태다. 그러나 지동원이 아우크스부르크 합류 뒤 꾸준히 출장기회를 잡고 있는 것은 홍명보 감독에게 공격옵션이 하나 더 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1일 베르더 브레멘 전에서 결장했던 홍정호는 선발 출장 기회를 잡고 있진 못하지만 투입된 경기에서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기회를 엿보고 있다.

주말경기에서 대표팀 승선가능성이 적은 류승우를 제외하고 모든 코리안리거들의 활약을 살펴본 홍명보 감독이 이들을 어떻게 활용할지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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