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전에서도 핵심은 역시 기성용
2013-11-15 출처: 코리아골닷컴
한국 축구대표팀 중원의 핵심 기성용이 스위스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른다.
홍명보호가 유럽의 강호 스위스를 상대한다. 한국은 15일 저녁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FIFA 랭킹 7위의 강호 스위스와 평가전을 치른다. 스위스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유럽예선을 조 1위로 통과했고, 시드 배정까지 받은 강팀으로 본선을 대비하기에 안성맞춤인 상대다.
승패도 중요하지만, 홍명보 감독의 말대로 과정이 더 중요하다. 몇 가지 포인트가 있다. 첫 번째로 한국은 스위스를 상대로 수비전술(특히 세트피스)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홍명보호는 8월 페루와 0-0으로 비긴 이후 4경기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에는 멀티골을 허용했다.
두 번째는 공격이다. 골 결정력 부재는 홍명보호의 아킬레스건이다. 말리를 상대로 3골을 기록하며 어느 정도 갈증을 해소했지만, 스위스는 월드컵 예선에서 단 6골(10경기)만 허용한 수비가 강한 나라다. 우리가 2골을 허용한 브라질을 맞아서도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스위스를 상대로 득점할 수 있다면 본선에서 어느 나라를 만나더라도 골을 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마지막으로 허리다. 현대 축구에서 허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공격이 잘 풀리기 위해서 그리고 수비가 안정되기 위해서는 허리가 제 역할을 해주어야만 가능하다. 핵심은 기성용이다. 부상 등의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기성용은 부동의 주전이다. 브라질, 말리로 이어졌던 A매치 2연전에서 기성용의 존재감은 누구보다 빛났다. 기성용은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했다.
최근 컨디션도 상승세다. 기성용은 지난 주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상대로 풀타임 활약하며 선덜랜드의 승리를 이끌었다. 야야 투레를 상대로 전혀 뒤지지 않는 활약으로 깊은 인상을 심었다. 특히 맨시티에 일방적으로 밀리는 상황에서도 90%가 넘는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는 것은 기성용이 얼마나 침착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제 기성용은 대표팀의 붉은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나폴리에서 핵심으로 활약하는 괴칸 인러와 맞대결을 펼친다. 인러는 스위스 주장이자 중원의 핵심이다. 기성용과 가장 많이 맞부딛칠 상대다. 세리에A 최고 수준의 선수지만 기성용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지난 A매치 2연전을 통해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었던 파트너 한국영이 부상으로 이번에 소집되지 않은 것이다. 자연스레 기성용의 부담감은 커졌다. 하지만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기성용은 박종우와 함께 올림픽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추며 동메달을 목에 건 좋은 추억이 있고, 고명진과는 FC 서울에서 오랜 기간 지냈다. 장현수는 수비수답게 한국영처럼 기성용의 수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좋은 파트너다.
홍명보호가 출범한 이후 유럽팀은 두 번째로 만난다. 지난 크로아티아전에서는 기성용이 없었고 1-2로 패했다. 스위스전은 기성용이 있다. 기성용이 스위스전에서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준다면 크로아티아전과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월드컵 본선에서의 좋은 성적도 조금 더 가까워진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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