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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간 못 이겼다 독일,'이탈리아 징크스'깰까?

2013-11-13 출처: 스포츠서울



지난 18년 동안 이탈리아만 만나면 유독 기를 못폈던 독일이 ‘징크스 극복‘에 나선다.

독일은 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짜에서 ‘천적‘ 이탈리아와 한판 대결을 벌인다. 비록 평가전이지만 월드컵 우승에 근접한 전력을 갖춘 팀간의 빅 매치다. 18년간 이탈리아를 상대로 승리가 없는 독일은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이탈리아 징크스‘를 깨고 2014 브라질월드컵 정상을 노리는 강력한 우승후보의 면모를 보이겠다는 각오다.
독일은 지난 1995년에 가진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긴 뒤 아직 승리가 없다. 상대전적도 7승 9무 15패로 열세다. 이중 최근 메이저 대회에서만 ‘4무 3패‘로 독일은 이탈리아만 만나면 작아졌다. 특히 가장 최근인 지난 유로2012 준결승에서 독일은 1-2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유로2012를 앞두고 한준희(43) 해설위원 등 전문가들은 독일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았지만 이탈리아의 벽을 넘지 못했다. 마누엘 노이어(27), 필립 람(30),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29·이상 바이에른 뮌헨), 메수트 외질(25·아스널) 등이 총출동하고도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23·AC밀란)에게 전반전에만 두 골을 허용해 1-2로 패했다.

당시 요하임 뢰브(53) 감독은 "지난 1995년 평가전 완승(2-0) 이후 무려 18년 동안 이탈리아를 꺾지 못했다. 하지만 지나간 역사는 잊어야 한다. 징크스는 깨라고 있는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지만 승리는 없었다. 자국에서 열린 2006 월드컵에서도 준결승에서 이탈리아를 만나 무너졌다. 득점 없이 전후반을 마치고 연장에 돌입해 경기종료 1분을 남기고 파비오 그로소(36·은퇴)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줬다. 추가시간에 델 피에로(39·시드니FC)에게 추가실점을 해 결국 0-2로 무릎을 꿇었다.

최근 국가대항전 결과는 독일이 상승세다. 독일은 2013년 치른 10번의 국가대항전에서 9승 1무 1패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월드컵 유럽지역 최종예선도 9승 1무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가뿐히 조 1위로 통과했다. 외질이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며 전통적으로 투박한 독일 축구에 세련미를 더하고 있다. 반면 이탈리아는 B조 1위(6승 4무)로 브라질행을 확정 지었지만, 최근 10경기 성적은 5승 2무 3패로 다소 주춤했다. 지난달에는 비교적 약체인 덴마크와 아르메니아를 상대로 수비진의 손발이 맞지 않아 2실점하며 두 경기 모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지만 독일만 만나면 힘을 내는 이탈리아라서 결과는 쉽게 예상할 수 없다. 유로2012 준결승 에서 두 골을 터뜨려 독일을 무너뜨린 발로텔리가 건재하고 독일을 상대로 3경기에 나서 두 골을 넣은 다니엘레 데 로시(30·AS로마)가 부상에서 복귀해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홈 경기라는 이점도 안고 있다. 이탈리아는 지난 2006년 홈에서 독일을 4-1로 꺾은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만큼 자신감에 차 있다.

지난달 펠레(73), 디에고 마라도나(53), 호나우두(37·은퇴), 프란츠 베켄바워(68) 등은 브라질, 스페인과 함께 독일이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했다. 그만큼 독일은 가장 우승에 가까운 팀 중 하나다. 하지만 독일이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34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 위해선 반드시 이탈리아를 넘어야 한다. 이번 경기는 독일에 평가전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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